지난 1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쇼트트랙 훈련장을 방문해 최민정을 안아주며 격려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최민정 선수의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 쇼트트랙 500m 결승의 아쉬움을 딛고 일궈낸 1500m 금메달이라 더욱 값지다”며 “‘가던 길 마저 가자’ 했던 다짐을 훌륭한 결과로 보여줬다”고 축하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시원시원하게 아웃코스로 추월하는 모습에서 최 선수는 역시 세계 최고의 실력임을 증명했다”며 “흔들리지 않는 스케이팅으로 한국인의 강한 정신력을 전 세계에 확인해 주었다.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까지 응원했듯 앞으로의 도전에도 국민은 함께 할 것”이라며 “최 선수의 마지막 스퍼트 장면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함께 영원할 것이다. 고생했다. 고맙다”고 치하했다.
서이라 선수에게는 “쇼트트랙 1000m 동메달 축하한다. 다시 일어나 끝내 달려 이뤄낸 결과다. 멋진 모습이었다”고 축하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서이라 선수는 국가대표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고된 훈련을 견뎌냈다”며 “극한의 긴장 속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으며 실력을 키워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동메달은 새로운 시작의 힘이 될 것”이라며 “쇼트트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되겠다는 서 선수의 꿈을 늘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전날(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를 찾아 쇼트트랙 여자 1500m·남자 1000m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민정 선수는 금메달을, 서이라 선수는 동메달을 따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문재인 대통령이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서이라 선수에게 보낸 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