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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인사 100명으로 구성된 (가칭) ‘김부겸과 더불어 대구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20일 대구 중구 한 식당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대구시장 출마을 촉구하는 요청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8. 2.20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김부겸과 더불어 대구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가칭)’ 100명이 20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대구시장 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대구 중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의 요구에 피하지 않고 응답하는 것, 그것 또한 정치 책임이다. 김부겸이 화두에 서면 시민들은 그 중심에 설 것이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요청문에서 보수 안방에서 변화와 진보의 바람을 일으킨 대구와 김부겸을 기억한다고 했다. ”지난 2012년 총선 때 4선이 보장된 텃밭을 버리고 여당 독무대에서 야당 후보로, 또 시장 후보로 나서 떨어졌지만 40% 득표로 변화와 진보의 바람을 일으킨 김부겸을 기억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16년 총선 때 또 수구의 땅에 반대 이름으로 나와 62% 득표로 승리를 거둔 김부겸을 생각한다“며 ”승리를 이끈 대구는 위대했고, 31년 만에 정통 야당 의원을 뽑은 대구는 거룩했다“고 했다.
23년 보수일색 시장만 선택한 결과도 꼬집었다. 이들은 ”지난 세월 대구는 몰표로 TK 대통령을 뽑았지만, 세계로 열린 하늘길 하나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23년 동안 오로지 보수 일색의 시장만 선택한 결과는 부끄럽게 배타적 도시, 수구꼴통 도시, 절해고도 도시, 심지어 고담도시란 놀림을 받아왔다“고 꼬집었다.
이번 선거가 변혁의 지도자를 뽑을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부겸의 아름다운 도전, 촛불혁명, ‘무조건 보수사랑’에서 벗어나려는 시민들의 변화에 힘입어 대구는 변혁의 기운을 잉태했다“면서 ”제자리걸음으로 보수의 행보를 계속 하느냐, 큰 걸음으로 변화와 혁신의 길로 나아가느냐 하는 중차대한 갈림길에섰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들은 ”시민들은 당정청과 잘 통하는 시장, 당 최고위원·4선 의원·장관 등으로 경험과 경륜을 쌓은 김부겸이 대구 현안을 해결하고 닫힌 대구를 열린 대구로, 수구의 대구를 진취의 대구로 만들 일꾼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하지 않고 응답하는 것. 그것 또한 정치책임이다“며 ”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뀌고. 김부겸이 이 화두에 서면 시민들은 그 중심에 설 것이다“며 출마를 촉구했다.
한편, ‘김부겸과 더불어 대구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발표한 이날 요청문에는 정기숙 계명대 명예교수와 류진춘 경북대 명예교수 등 학계, 김상태 전 영남일보 사장, 여은경 전 대구일보 사회부장 등 언론계, 권순진 시인, 신재순 한국화가·전 대구미협 부회장 등 문화예술계를 포함 모두 10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대구 변화을 위해 김 장관의 대구시장 출마 요청문을 발표하게 됐지만 오프라인에서의 활동은 이날 발표문으로 끝내고, SNS등 온라인 활동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