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자두의 근황이 전해졌다.
20일 방영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자두의 근황이 공개됐다.
자두는 독특한 콘셉트로 인기를 모으고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2006년부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당시 자두는 2번째 소속사에서 계약 사기를 당해 수많은 빚을 떠안았다. 이에 대해 자두는 “내가 계약을 하지 않았는데 내가 도장 찍었다고 이야기하는 계약서를 가지고 어떤 분이 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충격에 빠진 자두는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빠져 힘겨운 날들을 보냈다.
그런 그의 곁을 지켜준 것은 소향과 윤은혜였다. 11년 친구인 소향은 당시 자두의 모습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대하면서 그냥 안아줘야지라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자두는 윤은혜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내가 가장 힘들었을 때, 아무도 나의 가능성을 헤아려주지 못한 때 유일하게 그것들을 먼저 발견해주고 손 내밀어준 게 윤은혜였다. 3~4년 같이 지냈다. 내가 얹혀 살았다”고 말했다.
자두는 윤은혜 덕분에 다시 재기할 수 있었다면 고마움을 드러냈다.
자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준 것은 바로 남편이었다. 재기한 자두는 목회자인 남편을 만났다. 2013년 결혼 당시 30만 원 정도밖에 수입이 없었던 남편. 그러나 자두는 “4시간을 걸어도 이 사람이랑 있으니 너무 기뻤다. 많이 가지지 않아도 이 사람이면 충분하다는 자신감이 컸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