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 본회의장에서 군정질문을 하는 박현일 의원.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11만7천여 군민과 파사현정 정의로운 동행의정을 펼치겠습니다.”
양평군의회 박현일 의원이 필사즉생의 각오로 21일 발표한 신년 현안 메시지에서 양평개혁비전을 제시하면서 한 말이다.
박 의원이 신년 현안 메시지에서 밝힌 ‘양평개혁비전’은 네가지로 이뤄진다. ‘민생경제’, ‘적폐청산’, ‘구조혁신’ 나아가 ‘소득창출’이다.
박 의원은 먼저 “대한민국 진실을 마비시키는 모든 우상과 편견, 거짓과 맞서 적폐청산에 앞장서겠다”면서, “양평 서민민생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파사현정의 철학이 담긴 양평 군정 정책대안 제시에 주력하겠다”면서, “11만7천여 양평군민과 호흡하는 생산의정, 동행의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하고, “양평군민의 화합과 상생을 해치는 사회악 및 부조리와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필사즉생의 비상한 각오로 양평공사 혁신대책 강구, 양평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유치, 지역사회 경쟁력 강화, 큰 틀의 정책 구상, 중장기 농업 경쟁력 강화, 신 성장 동력 발굴 등 지방자치가 튼튼히 뿌리내리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특히 대한민국 생태수도 양평휴먼시티 건설을 위한 9대지표로 ▲양평토착 적폐청산 및 관피아 척결 ▲소득3만불 양평 경제소득/교육시티 ▲1300만관광객 외자유치 글로벌시티 ▲17만자족 시민단체 협치 네트웤 확충 ※3도심6역세권9특화 콤펙트혁신도시 ▲문화예술 헬스치유/항노화특구 ▲두물머리 국가정원 및 드론특구 ▲규제혁파 및 어르신아이산모천국 ▲문재인정부 SOC인프라 예산확보 등을 내세웠다.
그는, “부족한 저에게 군민의 의사를 대표하고 막중한 책무를 맡겨주신 군민여러분의 깊은 뜻을 새해 초심으로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새기겠다”면서, “저에게 잘못이 있으면 과감히 지적하고 채찍질해 달라. 군민여러분 한 분 한 분 의견을 소중히 듣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군민여러분 저에게 힘을 달라. 저는 여러분의 힘이 되겠다. 오직 민심만이, 오직 정의로운 민심만이 저에게 갑옷을 입혀줄 수 있다”면서, “2018년 큰 뜻을 품고 민심의 갑옷으로 무장한 채 그 길이 아무리 힘들어도 돌밭도 갈아엎는 소처럼 거침없이 나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어 “‘파사현정’의 기회를 군민 모두가 행복한 ‘양평공동체 건설’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동지들과 함께 불태우는 열정은 ‘지역발전’의 기폭제로 승화되리라 확신한다”면서, “반드시 6.13 지방선거에서 저는 승리의 견인차 및 밀알의 역할을 자임해 양평군수 및 양평군의회 등 지방권력을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필승과 압승, 전승을 견인하고 양평 새로운 전설을 쓰는데 일조하는 것은 물론, 또 목표를 정하고 군민의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 내는데 멸사봉공 하겠다고도 했다 .
박 의원은 “가족이 행복해야 양평이 행복합니다. 지갑이 두둑해야 가정이 행복합니다. 돈버는 《양평군 행복주식회사》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말로 신년현안 메시지를 끝냈다.
의회 본회의장 집행부 업무보고에서 송곳 질문을 하는 박현일 의원
한편, 박 의원은 메시지 말미에 양평공사의 반박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벽지장보다 가벼운 양평군과 양평공사의 천박하고 경솔한 맞대응 기자회견 처신에 분개한다면서 “양평군과 양평공사가 11만7천여 군민께 사죄와 사과, 반성은 커녕 사회단체와 제 정당이 특별조사 촉구 기자회견 하루 만에 반박 기자회견을 결정했다”며, “명절연휴 하루 전인 14일 친환경농민들까지 대동하는 등 관제동원 의혹(?)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섬겨야할 군민을 <적대세력>화 하고 언론과 군민여론을 호도하고 묵살하려는 적반하장식 천인공로할 만행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11만7천 양평군민을 향해서도 “무엇이 양평군민이 청산해야 할 적폐인지 똑똑히 기억하고 판단해 달라”고 당부하고, “특히 양평공사와 관련된 각기 다른 성명서와 주장을 게재한 언론보도를 주목하고 꼼꼼히 살펴달라. 객관적 판단은 현명하고 지혜로운 11만7천여 양평군민의 몫으로 우리 양평군민은 결코 어리석지 않다”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또 “11만7천 양평군민과 군의회, 제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를 도대체 무엇으로 보았길래 입이 열개라도 <닥치고 반성>해야 할 상황에서 비리와 적폐 감싸기 식 갑질 기자회견을 할 수 있단 말이냐”라면서, “과연 저토록 뻔뻔한 기자회견 배후와 배경은 무엇일까요?”라고 되물으며 ‘관제기자회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맹자는 ‘비시지심 지지단야(非是之心 智之端也)’라 하여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마음이 슬기라는 인간 본성의 단서가 된다고 했는데 이때의 비지심은 바로 참된 비판정신의 근본”이라면서, 경실련과 제 정당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현안으로 대두된 군민의 관심사인 양평공사의 바른 진단과 지표설정, 그리고 처방을 촉구하고 있을 뿐으로 정치적 의도 및 맹목적 비난은 더더욱 아니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박 의원은 끝으로 “군민과 함께 도전하고 승리하는, 군민의 여론을 무섭게 아는 민심천국 양평을 만들길 소망한다”는 말로 군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마쳤다.
박현일 의원은 23살 약관의 나이인 1986년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대학시절 학교방송국 제작ㆍ기획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언론과 인연을 맺은 그는 1988년 언론사 통폐합이 해금되면서 언론인의 삶을 시작했고, 1990년 양평에 정착해 지역신문을 창간하는 등 20여년의 언론생활을 접고 2010년 민주당 후보로 양평군의회 군의원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2014년 선거에서 “군민과 정의로운 동행의정-혁신의정을 펼치겠다”는 공약으로 재선의원에 당선된 박 의원은 전북대 자연과학대를 졸업하고, 양평방송.백운신문 대표, 양평문화원 이사, 양평가정상담소 이사, 양평시승격추진위원회 위원장, 양평정책정보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의회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 중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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