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이 우체국을 방문해 우정청 직원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우정사업본부 강원지방우정청(청장 직무대리 석원근)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편서비스 편의제공 및 다양한 우정문화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문화올림픽으로의 성공적인 자리매김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26일 우정청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에 임시우체국 3개소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3개소 우체국은 평창·강릉선수촌과 국제방송센터(IBC) 등이다.
특히 우정청은 통상우편 접수 및 기념우표 판매와 우표문화상품 홍보, 우표전시회, 안전검색 강화 등으로 박차를 가했다.
임시우체국에서는 우편물 접수이외에 나만의 국제엽서제작, 느린우체통 운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나만의 우표.
또 강릉선수촌에 마련됐던 나만의 우표는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인기 만점이었다.
현장에서 즉시 발행되는 나만의 우표는 개인사진을 접목시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우표로 최소 10분이면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우표문화상품인 나만의 우표와 나만의 국제 엽서는 한국의 우표문화 상품을 세계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우정청은 설명했다.
이어 우표문화상품의 매출액은 1억 원이 넘고 기념우표와 우표첩의 판매는 1만 여 세트에 육박하는 등 매출실적 증대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한 임시우체국 내 설치한 ‘느린 우체통(SLOW POST)’은 임시우체국 내 포토존과 올림픽 홍보의 명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느린 우체통(SLOW POST)은 올림픽 기간 내 투함 된 편지는 올해 12월에 각 국으로 발송돼 평창올림픽의 추억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아볼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우체국을 방문한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사기간에는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이 딸과 함께 우체국을 방문해 엽서를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쇼트트랙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아리아나 폰타나는 강릉선수촌 임시우체국을 방문해 느린우체통을 배경으로 사진엽서를 제작했다.
특히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등 외국 주요방송사의 올림픽우체국방문도 이어지며 즉석에서 제작되는 나만의 우표와 엽서 등을 취재해가는 등 큰 호응과 함께 문화올림픽 홍보에 크게 기여했다.
우정청 관계자는 “우체국은 오는 3월9~18일 개최되는 동계패럴림픽대회에도 최상의 우편콘텐츠와 최고의 우편서비스를 제공해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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