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정순 원주시의원.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원주시민들과 소통하는 공감콘서트 용꿈 ‘톡톡’이 26일 강원 원주시 쿱드림카페에서 펼쳐졌다.
이날 콘서트는 용정순 원주시의원과 이지혜 청년스타트업 모아모아 기획실장이 ‘청년정책, 뭐했습니까?’라는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용 의원은 “지난해 청년정책 토크쇼에 초대를 받아 참여했었는데 그 때 받았던 질문이 ‘청년정책, 뭐했습니까’라는 질문이었다”며 “질문을 받고 나서 굉장히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 청년들이 아프지 않고 지역에서 머무르고 살 수 있는 도시를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른인 제가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청년들이 당사자가 된 정책들을 만들어 나가야 될 때”라고 말했다.
공감콘서트 용꿈 ‘톡톡’의 모습.
또한 원주에서도 청년들을 포괄할 수 있는 청년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흘러 나왔다.
콘서트에 참가한 한 청년은 “원주는 청년들이 떠나고 있고 지방소멸의 문제와 맞닿을 수도 있는 큰 문제점이 있다”며 “청년기본조례가 강원도에서 통과가 됐지만 원주에서도 청년기본조례가 생겨서 지원하고 정책적으로 관심을 갖는 근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성남시는 청년수당과 청년배당 등을 각각 펼치면서 청년들이 지방정부로부터 보살핌을 받고 있고 소속감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며 “원주도 청년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정책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용 의원은 “청년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욕구가 무엇인지 등 정확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며 “청년당사자들이 참여한 정책들이 만들어져야 정책의 실효성과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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