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대일바둑도장의 39, 40번째 프로기사가 된 문지환(왼쪽), 이연 군. 이들의 입단으로 국내 프로기사는 총 351명이 됐다.
[일요신문] 서울 목동에 위치한 바둑명문 양천대일바둑도장이 개원 20년 만에 40번째 프로기사를 배출했다. 지난 23일 서울 목동 ‘더 브릴리에’에서 양천대일바둑도장의 39, 40번째 입단자인 이연 초단과 문지환 초단의 입단 축하연이 열렸다.
2월 8일 한국기원에서 막을 내린 제10회 영재 입단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연 군은 2연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입단을 확정지었다. 2004년 서울 출생인 이연 초단은 7세에 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를 통해 처음 바둑을 접했다. 이후 선생님들의 추천을 받아 바둑도장으로 옮겨 본격적인 입단 준비를 했다.
경기도 부천 출신인 문지환 군은 2015년 한국기원 연구생 자격을 얻은 후 3년 만에 프로에 입문했다.
이날 축하연에서 김희용 양천대일 원장은 “어려운 승부 끝에 끝까지 좌절하지 않고 목표를 이룬 두 제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보낸다. 여기 축하하기 위해 모인 모든 사람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기회는 꼭 찾아오는 법이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지난 1999년 문을 연 양천대일도장은 그동안 강유택, 안성준, 신민준, 김승재, 한웅규, 김윤영 등 바둑 유망주들을 매년 평균 2명씩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