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서 박원순 시장과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의원, 14개 자치구청장, 자치구의회 의원들은 ‘87년 체제’ 헌법이 담아내지 못한 30년 간의 시대 변화상을 반영, 시민 참여를 헌법적 권리로 보장하고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지방정부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으로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공동성명을 통해 크게 5가지 내용을 촉구했다.
주요 5가지 내용을 살펴보면 ① 지방분권형 개헌의 조속한 추진 ② 지방정부의 자기결정권 실현을 위해 자치입법의 자율성과 책임성 보장 ③ 지방정부의 자주재정권 보장과 지방정부를 주체로 한 ‘재정조정제도’ 도입 ④ 시민 참여권 보장으로 대의민주주의의 한계 보완 ⑤ 안전‧환경‧노동 등 사회적 기본권의 확대‧강화이다.
박원순 시장은 “헌법은 시민의 삶의 틀이며 시민들이 사는 집과 같다“고 설명하면서 ”30년간 이어온 현행 헌법은 오래 살아 익숙하지만 지금 삶에는 맞지 않기 때문에 개헌을 통해 시민의 삶의 틀을 지금에 맞게 고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한은 나눌수록 커지며 지방자치는 시민의 참여와 주권을 확대하는 과정이며, 자치분권 개헌으로 평범한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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