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선언식 장면.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강성권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출마선언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강성권 예비후보는 2일 오전 11시 부산 사상지역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백양대로 621 현장에서 ‘사상구청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강성권 후보는 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 등록 첫째 날인 이날 오전 9시 사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강성권 사상구청장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식에서 사상구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 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3년 연속 최하위 등급, 기업환경 및 교육환경 악화 등을 지적하며 “사상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철길 없는 사상 만들기’를 정책 비전으로 제시하며 “경부선 철도 사상구간의 철길을 걷어내고 도시재생 및 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은 113년 동안 사상구를 단절시키고 지역발전의 장애요소로 만성민원의 대상이었던 6.7km 철로에 서울 경의선 숲길과 같은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강성권 사상구청장 예비후보는 “취임과 동시에 추진단을 구성해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성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그동안 철길 옆에 살면서 잠을 설치고 고생한 구민들에게 더 이상 기차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해주겠다”고 말했다.
사상역과 철길이 도심형 테마파크로 거듭나게 되면 기존에 추진되던 사상역복합환승센터의 활용도 상승은 물론, 지역상권 활성화와 인구 유입 등 도시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강성권 예비후보는 1971년 부산 서구 남부민동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해 경남상업고등학교(현 부경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평화은행·농협중앙회 등에서 행원으로 일하면서 2006년 동아대학교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2009년에는 신라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대학원 석사를 취득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선거 사상구 지역위원회 총무부장을 시작으로 2004년 정윤재 사상구국회의원 후보 조직부장을 역임하는 등 사상구 지역에서 당 활동을 펼쳤다.
이어 2006년 제5대 사상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활동했으며, 2010년 제6대 사상구의회 의원으로도 당선됐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12기·13기·14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부산사상구협의회에서 간사·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제반정책의 수립과 추진에 국민의 통일의지를 성실히 대변하는데 기여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에는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는 부산시 북부교육청 운영위원장 협의회 회장, 부산시 교육청 운영위원장 협의회 부회장으로 부산시 중학교 무상급식을 일궈내는 불씨 역할을 도맡았다.
부산시 교육청 혁신학교 추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부산형 혁신학교 도입과 운영에 관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일조했다.
2012년부터 보좌관·비서관으로서 당시 문재인 국회의원을 보좌했다. 이어 2017년 문재인 부산 대통령선거캠프 직능본부 총괄본부장을 맡고, 같은 해 9월부터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에서 행정관을 수행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근거리에서 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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