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씨엔블루 정용화가 대학원 특혜입학과 관련한 경찰 조사에 심경을 전했다.
2일 정용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까지 저에게 정말 하루하루가 무거운 시간들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지금껏 말을 하지 못하고 침묵하고 있었던 것은 이 일에 대해 수사 중이고,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제가 먼저 나서서 이야기하는 것을 옳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용화는 “결과적으로 규정에 위반된 것이 있다면 제게 책임이 있는 부분이기에 제 잘못에 대해서는 여전히 깊이 반성 중”이라면서도 “이 사건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시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그는 “실용음악과 같은 예술분야 대학원 박사과정에서는 교수님이 지원자의 포트폴리오 등을 통해 활동내역이나 작품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면접도 교수님 재량에 따라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 저는 대학원에 들어가기 전에 작업실에서 교수님을 만나 제가 작업하고 있는 곡들과 발매했던 곡들도 들려드리고, 장래 계획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정용화는 “면접은 교수님 재량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만 생각했다”고 거듭 적었다.
또한 그는 “제가 학업에 관심도 없으면서 군입대를 연기하려고 박사과정을 취득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저는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이자 대한민국의 한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입학한 대학원 박사과정 응용예술학과는 제 전공인 실용음악학과이며 재즈음악에 대해 심도있게 배우는 학과다. 저는 곡을 만들고 노래하는 직업인 가수로서 박사과정을 진학하며 제가 전공하고 있는 분야를 더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정용화는 “제가 군대로 도망간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저는 절대 도망가는 것이 아니다. 군대는 절대로 도망을 가는 대피처가 될 수는 없다. 당연히 가야하는 국방의 의무이며 저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해왔다. 이번 계기를 통해 입대하여 다시 한번 지금의 저를 되돌아 봐야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군입대 이유를 전했다.
그는 “남은 검찰조사에도 충실히 임할 것이며, 일부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은 충분히 소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