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씨엔블루 정용화씨가 병역 연기를 위해 대학원에 부정입학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정씨 등 6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의 수사 대상에는 가수 조규만씨와 경희대 이모 교수, 브로커 역할을 한 경희대 대외협력처 부처장 등이 포함됐다.
정씨 등은 2017학년도 경희대 국제캠퍼스 일반대학원 예술관련 학과 박사과정, 조씨는 같은 학과 석사과정 수시모집 전형에서 면접에 참석하지 않고도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당시 학과장이자 면접심사위원장으로서 다른 면접위원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정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이 교수와 개별면접을 봤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지 몰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조사 결과 정씨와 이 교수의 개별면접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씨는 2016년 9월 20일자 입영을 통보받았으나, 한 달 앞서 대학원 박사과정 진학을 이유로 연기했다. 경찰은 정씨가 병역 연기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 교수 측이 정씨의 합격을 대가로 금품 등을 받은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