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일요신문DB
김현 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정 전 의원이 인터뷰를 통해 이 후보의 가족이 대선 당락을 좌우할 큰 실수를 했다고 밝혔다”며 “앞서 정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큰 실수’가 불법 자금일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정 전 의원은 김 여사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뜸 들이지 말고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면서 “자신이 무마했다고 밝힌 만큼 누구보다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정 전 의원으로, 귀책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 전 의원이 사필귀정의 자세로 용기를 내주길 바란다”면서 “김 여사 또한 과거 자신이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이실직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17대 대선 당시 김 여사가 대선의 당락을 좌우할 ‘큰 실수’를 했고,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이었던 본인이 ‘집권하면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각서와 금품을 제공하고 사태를 무마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