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요한 목사는 이날 교회 본당에서 열린 감사패 전달식에서 “최희남 대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지난 7년동안 익명으로 20억 상당의 의류등을 남서울비전교회에 기부해 왔다“며 ”기증받은 의류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데 큰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 목사는 “지난해에도 거액의 물품을 기증 받게 되어 알아보니 라우물산 최희남 대표가 지난 7년동안 익명으로 기증한 사실을 알게 돼 오늘에서야 교인들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최요한 목사(우축)가 라우물산 최희남 대표이사(좌측)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라우물산 최희남 대표는 “저는 불교신자이고 최요한 목사님과는 오늘 처음 뵙게 됐다”고 운을 뗐다. 기독교인이 아닌데도 남서울비전교회에 기부를 하게된 이유를 묻자 ”30년전부터 세무관계로 알고 지내온 오삼석 집사님을 통해 남서울비전교회 최요한 목사님의 강직함과 교회 성도분들이 예수의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교회라는 이야기를 듣고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물품을 익명으로 기부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라우물산은 3D 업종중에 하나인 작업복, 근무복을 생산하는 회사다. 솔직히 재고는 일명 땡처리 하는 것이 회사에 도움이 된다. 저희 회사는 작업복 근무복을 생산하다보니 어려운 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주변 이웃들과 나누고 베풀며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교회 개척 때부터 지역주민과 함께 해온 남서울비전교회는 26년전 1992년 분당에서 33평으로 개척교회를 시작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성전을 옮겨 지성전에 이르렀고, 성도수도 8000명이 훌쩍 넘는다. 분당에서 외부 도움 이 개척을 시작한 400여 교회 중 이 같은 부흥을 이룬 교회는 손에 꼽을 정도다.
최요한 목사는 복음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진정한 섬김이 리더십의 토대이며 뿌리가 된다는 최 목사는 누구나 예수의 향기를 맡고 스스로 찾아오는 남서울비전교회가 되기 위해 성도들과 함께 이웃을 섬기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주민들을 위한 ‘한마음 탁구대회’를 개최하면서 100대의 자전거를 기증했고, 사랑의 장기 기증운동, 사랑의 저금통 전달, 도서전달 등의 활동을 펼쳤다.
또한 남서울비전교회에서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제1회 다문화가정결혼식을 최요한 담임목사 주례로 열기도 했다.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우들을 위해 지난 2007년 전교인이 4개월간 하루 1끼의 금식을 통해 모은 1억 원의 성금을 수지구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남서울비전교회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성남시장상 공로패와 보건복지부 장관상, 선교그랑프리대상, 제2회 서울세계평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역민을 위한 사랑의 실천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남서울비전교회 ‘모세대학’은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다 모세대학은 이웃에게 늘 열려있는 성도와 이웃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어르신들을 위한 각종 취미반과 건강특강을 준비해서 어르신들이 인생의 후반기에 역전의 기쁨을 누리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남서울 비전교회 어머니학교에서는 이 땅의 어머니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정의 모습을 회복하고 그 회복 중심에 어머니가 있음을 깨닫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남서울 비전교회성도들은 매년 추수감사절마다 성품을 모아 지역사회에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최요한 목사는 “최희남 대표의 이웃들과 나누고 베풀며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을 통하여 기쁨과 따뜻한 온기가 피어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남서울비전교회 성도님들의 예수그리스도의 섬김과 이웃사랑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요한 종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