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원주시장이 5일 강원 원주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앙선 폐철로 관광지 개발’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원주시청 제공)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원주시가 2025년까지 중앙선 폐철로를 이용한 관광자원을 개발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5일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중앙선 복선화 개량으로 인해 내년부터 기차가 다니지 않는 기존 철로를 활용한 관광자원을 만드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금대지역 관광개발과 중앙선 폐철로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도시 원주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관광개발 대상지는 원주역에서 치악역까지 약 20㎞ 구간이다.
시는 민관공동투자로 491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심구간 공원화와 기반시설, 레일버스, 4D체험 관광열차, 터널카페, 하늘전망대, 슬라이딩 어트랙션 등 관광시설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6년 2월부터 한국관광공사에 중앙선 폐철로 관광컨설팅 협의를 요청했으며 지난 2월에는 최종적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내년부터 공사에 착수, 핵심시설 설치 및 금대지역을 포함한 전 구간을 완공할 계획이다.
중앙선 폐철로 관광지 개발의 마스터플랜(원주시청 제공)
구간은 테마가 있는 5개의 구역으로 조성된다.
제1구간은 도심구간으로 원주역부터 봉산동인데 노후된 시설물은 문화예술 체험장으로 리모델링 하는 등 구도심을 살리는데 중점을 둔다.
제2구간은 봉산동부터 반곡역까지, 8㎞ 정도의 경관산책로를 조성한다.
반곡역 일대를 기차 테마파크로 조성한 제3구간은 산책로와 포토존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제4구간은 똬리굴부터 치악역까지이며 4D체험터널과 하늘전망대, 슬라이딩 어트랙션, 터널카페 등을 조성한다.
마지막인 금대유원지 일대는 화려한 금빛 조명과 아트 조형물 등을 조성, 인근 원주천댐 관광단지와 치악산 둘레길을 연계하는 관광거점으로 진행한다.
원 시장은 “원주천댐 관광단지와 정지뜰 호수공원, 치악산둘레길과 더불어 중앙선 폐철로 개발이 원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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