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이 5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5일 “열심히 일하고 쉴 때 쉬자는 차원에서 도입한 ‘집중근무시간’을 정착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토론회에서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한 시간 동안은 자신의 업무에만 집중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집중근무제는 일을 밀도있게 해 생산성을 높이고, 그 대신 야간근무를 줄이고 연가도 최대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며 “이 제도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선 간부공무원부터 솔선해 아주 급한 일이 아니면 이 시간에는 업무 지시를 내리거나 대면결제 하는 일을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이날부터 업무 능률을 높이고 야근을 줄이기 위해 집중근무시간제도를 도입했다.
오전 10~11시, 1시간 동안 개인적인 일, 긴급하지 않은 회의, 타 부서 방문 등은 하지 않고, 도민 불편 해소를 위한 민원업무나 긴급한 업무 협의 등 일에만 열중하는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이 권한대행은 또 ‘섬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 건의를 관철한 것과 관련해 “섬 발전 로드맵으로 보면 끝이 아니라 출발선에 선 것”이라며 “주민들을 위한 섬 발전 수준을 끌어올리고, 관광자원으로서 섬이란 보석을 꿰맞출 방안을 섬 주민,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특히 내년 첫 정부 기념행사를 전남에서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자”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또 “완도 해상에서 전복된 근룡호 실종자 수색에 전남도와 완도군을 비롯한 관련 시군이 해양경찰과 최대한 협조해 하루빨리 실종자를 찾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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