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자유한국당 청년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에는 김용태 한국당 혁신위원장, 김종석 한국당 의원, 신보라 한국당 의원,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 김은주, 김인호 한국당 혁신위원회 혁신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가 참석했다. 이날 토론은 ‘100년 정당의 시작은 청년정치학교’, ‘자유한국당 청년의 그릇을 더욱 크고 단단하게’, ‘청소년도 자유한국당에서 꿈을 꾸고 싶어요’ 등으로 진행됐다. 사연 제보자로는 이윤정 대학생 위원장, 박진호 김포시 갑 당협위원장 등이 출연했다.
토론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A 참가자는 “자유한국당은 연속성이 없이 청년을 ‘동원’하기에 바쁘다”라며 “50명 이상 당원을 모아야 당의 추천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B 참가자는 “제목이 ‘요즘 어느 청년이 한국당을 지지하지’라고 해서 자유한국당이 지지받지 못하는 이유를 이야기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면서 반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C 참가자는 ‘자유한국당 지지자라고 하면 색안경 끼고 보는 시선이 많다”며 “나쁜 시선으로만 보지 않도록 많은 사람들 니즈를 충족할 수 있게 바뀌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질문과 요청이 있었다. 시간이 없어 많은 수의 참가자들은 질문을 하지 못하고 아쉽게 돌아가야 했다.
김용태 혁신위원장은 “청년을 위하는 정책은 최저임금을 올려주는 게 아니라 노동시장 2중구조를 깨주는 것이고, 청년 수당을 주는 게 아니라 특권화된 시장의 기득권을 깨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무분별한 창업자금보다는 창업을 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유한국당과 보수 정당에 애정을 갖고 먼저 손 내밀어주신 분들께 그간 우리가 충분히 관심을 갖고 손을 잡았는지 반성에서 출발해야 한다. 여러분이 주신 말씀 청년 정책에 반영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해 국민들에게 다시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