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11시 양평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평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는 전진선(58) 전 양평경찰서장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군청은 양평군민을 위한 엔진입니다” “12만 군민의 행복한 삶 싣는 ‘12만마력 양평군’을 만들겠습니다.”
전진선(58, 자유한국당) 전 양평·여주경찰서장이 3월 6일(화) 오전11시 양평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평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진선 전 서장은 ‘청렴·소통군수 전진선’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양평군수 출마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전진선 후보는 이날 출마선언을 통해 “양평출신 최초 경찰서장, 효자서장 전진선이 주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청렴하고 소통하는 군수가 되겠다”면서, “이제 우리는 ‘양평군민’이 아닌 ‘20만 양평시민 시대’를 향한 새로운 전환점에 섰다. 자연과 사람, 전통과 기술, 생명과 안전이 조화로운 개성 있는 양평시민의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전 후보는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망미리 태생으로 32년간 치안업무의 요직을 두루 섭렵한 경찰 행정의 베테랑이다. 특히 18년간을 조직·예산·집행·결산 등 정부 부처 대상 교섭·협력업무를 전담한 ‘경찰청 중앙행정 전문가’로 알려졌다.
특히 양평경찰서장 재직당시 관내 노인층 대상 ‘원동기 안전교육’, ‘양평치안소식 발간’ 등 지역주민 중심 치안행정에 힘써 ‘효자서장’이라고 불렸고, 치안행정 문턱을 과감하게 낮추어 주민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 후보는 이날 출마선언과 함께 ‘청렴·소통군수 전진선의 10대 약속’을 발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양평공사’ 전문경영인 중심 발전적 재편 ▲종합응급의료기관·영유아 및 노인대상 메디컬센터 건립 등 의료시스템 정비 ▲군립 어린이집 건립·평생학습센터·상하수도 보급률 제고 등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 ▲공업지구 확대·환경친화 R&D시설·청년 및 여성 창업취업센터 등 먹거리·일거리 인프라 구축 ▲송파-양평고속로도 등 교통인프라 정비 신속 추진 등을 제시했다.
전진선 후보는 “양평군은 도내에서 인구증가율은 높지만, 주민편의 인프라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진단하고, “하늘이 선물한 천혜의 자연을 품은 살기 좋은 양평, 여성·청년들이 살고 싶은 매력적인 양평, 휴양·건강이 함께하는 힐링도시 양평을 위해 가장 낮은 자세로 소통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양평군 지평면 출신인 전 후보는 지평초(37회), 지평중학교(19회), 인하부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및 동 대학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986년 경찰간부후보 34기로 입문한 전 서장은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박사논문을 준비 중이다. 2018년 2월 경무관으로 퇴임했다.
서울 송파경찰서 정보2계장(경감), 인천지방경찰청 보안1계장,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행정과장(경정), 경찰청 외사기획계장, 충북지방경찰청 영동경찰서장(총경)과 인천국제공항경찰대장, 양평경찰서장, 인천지방경찰청 경무과장을 거쳐 여주경찰서장에 부임하는 등 경찰행정 이력이 화려하다.
특히 외사 업무를 보면서 37개국을 방문하는 등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후보는 양평경찰서장 재직시절 ‘양평치안소식(총8면)’을 발행해 주민과 치안소통에 앞장섰다. 소식지에는 ▲양평군 치안상황 ▲4대 사회악 예방활동 ▲민생안전 ▲각 파출소 활동사항 등을 개성 있게 표현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안심귀가서비스·어르신 300명 명예교통경찰관 등 각종 제도를 자체 발굴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의경·부하직원들과도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내부 직장문화 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소통 서장’으로 알려졌다.
여주 경찰서장 재직 당시에는 건강가정을 만들기 위해 ‘향기풀풀’ 방문상담을 진행했고, 관내 운수업체·협력단체 간담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찾아가는 지역 치안설명회’를 개최해 치안행정에 대한 주민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어깨동무’ 픽토그램 우정충전구역을 설치하여 학교 폭력 예방 사업을 추진했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관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말 방과 후 수업’을 진행했다. 관내 어르신 40여명을 명예경찰로 위촉하는 ‘어르신 명예경찰 발대식’을 개최하고, 활기찬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귀감·모범·선행 경찰관 칭찬릴레이 실시 등 일상적인 치안업무 외에 치안분야에 대한 새로운 행정실험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진선 후보는 “6월 13일은 양평군민이 신형 엔진을 장착하는 기분 좋은 날”이라면서, “군청은 양평군민을 위한 엔진과 같다. 군민의 행복한 삶을 싣고 나르는 900여 공직자들이 12만 마력 양평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경찰이 가진 딱딱한 이미지와 달리 어르신을 공경하고 지역주민들과 소통으로 경찰문화혁신을 이끌어온 감성 리더십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가족은 부인 추미정(57) 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취미는 등산과 독서다.
출마선언 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는 전진선 후보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효자서장 전진선!
20만 양평시민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사랑하는 양평군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제 고향 양평을 위해 섬김으로 헌신하는 전진선이 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가와 국민안전을 책임졌던 32년간의 공직생활을 고향어르신과 선후배들의 각별한 배려와 보살핌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치고, 효자서장 전진선이 더 큰 희망과 따뜻한 행복이 넘치는 ‘20만 양평시민’ 시대로 보답 드리고자 ‘양평군수’ 출마를 선언합니다.
저에게 양평은 32년 공직생활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양평출신 최초의 서장이었던 양평경찰서는 가장 행복했던 ‘섬김과 헌신’의 일터였습니다. 특히 원동기와 이륜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실시했던 어르신들의 ‘면허시험’으로 곤욕을 치를 때, “노인을 위해 문턱을 없앤 서장을 괴롭히지 마라. 전진선 서장은 한겨울 솜이불 같은 효자서장”이라고 감싸주셨던 고향 어르신들의 보살핌을 잊지 않습니다.
‘효자서장’이라고 불러주셨던 따뜻한 보살핌은 32년 공직생활에서 받은 최고의 선물이자 표창이었습니다. 이제 효자서장 전진선이 청렴한 군수, 소통하는 군수로 보답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내 고향 양평’은 지금 무한한 가능성으로 꿈틀대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자족도시·친환경 미래도시를 향해 군민들과 공직자들의 열의는 그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20만 양평시민’의 시대를 만들기 위해 12만 군민들이 새로운 전환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이중삼중의 규제에도 양평 인구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늘어나고, 수도권 변두리의 오명을 벗어나 ‘살고 싶은 미래도시 양평’으로 탈바꿈하려는 저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협심과 노력으로 일구어낸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 넘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인구 증가로 육아·보육시설과 교육환경, 의료시설 등 주민편의를 위한 생활 인프라는 아직 부족합니다.
먹거리·일자리를 위한 산업기반은 저조하여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40년간 양평의 희생을 강요했던 중첩규제들은 새로운 미래도시 양평의 발전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20만 양평시민 시대’를 향한 지난 10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가평·연천과 함께 ‘군 지역’으로 머물러 있습니다.
이제 양평은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야 합니다.
자연과 사람, 전통과 기술, 생명과 안전이 조화로운 ‘개성 있는 양평시민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양평발전을 위해 주거·교육·복지·산업·일자리 등 내실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변화와 발전에 만족하지 않고 ‘20만 양평시민을 위한 미래도시’의 청사진을 만들어야 합니다. 중앙정부를 향해 ‘규제감옥 양평의 희생’에 대한 당당한 권리를 요구해야 합니다.
저 전진선은 32년 공직생활에서 행정자치부·국방부·환경부 등 양평발전에 밀접한 관련을 가진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섭과 협력의 경험을 쌓았습니다. 중앙부처의 정책과 예산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개성 있는 20만 양평시민의 시대, 주민의 권리를 소중하게 받드는 청렴과 소통의 행정을 위해 제가 가진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겠습니다. 중앙정부와 경기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양평발전을 위해 뛰겠습니다.
사랑하는 내고향 양평군민 여러분,
12만 군민과 900여 공직자와 함께 뛰는 ‘양평시민의 시대’, 주민 한분 한분의 소중한 가치를 받들어 가장 낮은 자세로 소통하는 ‘청렴군수 전진선’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양평발전을 위해 힘써온 공직자들의 좋은 정책은 발전적으로 계승하겠습니다. 20만 양평시민의 시대를 위한 정책과 과제라면 누구와도 협력하겠습니다.
찾아오는 환경도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생활도시, 투자하고 싶은 혁신도시, 20만 시민이 함께 하는 미래도시, 저 전진선에게는 오직 ‘미래 양평’만 있습니다.
양평출신 ‘효자서장’ 전진선이 섬김과 헌신의 행정으로 소통하는 청렴군수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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