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함께한 시간, 역사가 되다’ 북콘서트를 수원시 아주대에서 가졌다. 민주당 국회의원 45명을 비롯, 1만여 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참석해 전 의원의 책 출간을 축하했다. (사진=전해철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날 ‘함께한 시간, 역사가 되다’ 북콘서트에는 민주당 국회의원 45명을 비롯, 1만여 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참석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전해철 의원의 책 출간을 축하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으로 불리는 ‘3철’이 전해철 의원의 북콘서트에 완전체로 뭉쳐 주목을 끌었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이 자리에서 전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를 응원했다.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대선 끝나고 안 믿으시겠지만 저희 셋이 모인게 처음이다. 저희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불륜도 아닌데 이런 프레임이 부담스럽고 대통령께 누가 될까봐 오늘 처음 모였다.”며 “오늘 중대 발표를 하겠다. 오늘은 3철 해단식이다. 앞으로 3철은 없고 전해철만 있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꽃 피게 했다.
그러면서 “전해철 선배에게 애잖한 마음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로 국회의원을 하면서 당에서 정치적으로 여러가지 헌신을 많이 했다. 아마 정치적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는 게 이번이 처음일 것 같다.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전해철 의원이 잘 나갔으면 제가 안 올려고 그랬다. 사실 제가 전주에서 강연이 있는데 제가 ‘못가겠다’고 연락을 하니까 ‘안된다. 꼭 와야한다’고 했다. 사실 하는 수 없이 왔다.”며 “잘 나갈때는 제가 모른 척해도 상관이 없는데, 좀 어려우신 것 같다. 정말 제가 좋아하고 저하고 정말 친하다. 그래서 오늘 왔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대해 전해철 의원은 “세 사람이 모이기가 쉽지 않았다. 모이는 것이 적절한 것 같지 않아서 애써 피하고 있었는데 특별히 두분이 함께 자리를 해 준 것에 대해 감사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왼쪽부터 최재성 전의원, 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사진=전해철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전해철 의원은 ‘함께한 시간, 역사가 되다’란 책에 대해 “그동안 두분 대통령을 모시고 나름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늘 부족함도 있고 아픔도 있었다. 그것을 정리하면서 ‘또다른 희망을 이야기 하자’고 생각해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 책에 경기도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경기도에 주제도 많고, 교통문제도 있고, 복지도 다른 자치단체보다 특별하게 나은 것도 없는데 왜 경기도에는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없을까’라는 고민을 책에 담았다.”며 “분권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만이 해야 되는 것이 아니고, 지방정부간에도 경기도의 과다한 정책은 31개 시군에 과감히 내려보내는 분권을 해야 된다. 경기도의 북부, 서남부, 동부에는 각 지역의 특징과 여건에 맞는 정책을 만들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책을 보시고 지적해 주신다면 경기도의 미래가 다시 밝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격려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북콘서트를 갈무리했다.
(사진=전해철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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