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아나운서. MBC 방송 화면 캡처
한국PD연합회 측은 “길환영 · 배현진의 자유한국당 입당식은 수준 이하의 코미디이자 적폐세력의 민낯을 보여준 삼류 쇼였다”고 혹평했다.
이어 “홍준표 대표는 두 사람을 ‘문재인 정권의 폭압적 언론탄압과 언론장악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상징적 인물들’이라고 소개했다”며 “이는 파렴치한 거짓말이며, 두 사람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국민 앞에 나선 것은 가증스런 위선이다”고 강조했다.
한국PD연합회 측은 “길 전 KBS 사장은 2014년 세월호 유족에 대한 KBS 간부의 부적절한 발언이 문제됐을 때 유족들의 해명 요구를 외면하다 사태를 키워서 청와대에 부담을 줬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해임당한 인물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폐 정권에게 충성하다가 무능하다는 이유로 해임당한 그가 문재인 정권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고 반문했다.
한국PD연합회 측은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는 2012년 동료들의 희생을 틈타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은 뒤 김재철 · 안광한 · 김장겸의 하수인으로 일신의 영달을 꾀하며 MBC 뉴스의 신뢰를 바닥까지 추락시킨 장본인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승호 사장 체제에서 해고도 안 되고 징계도 안 받은 채 스스로 정치권으로 옮긴 사람이 어째서 언론장악의 피해자란 말인가”고 반문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