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은숙 기자
김두관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끈질긴 인내와 일관된 의지 끝에 보수정권 10년 동안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게의 빙벽을 뚫고 평화의 봄을 열었다”며 “진정으로 둥북아의 운전석에 앉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그 어떤 것도 안심할 수 없다”며 “결론은 여야 협력이다. 한반도 평화는 이번 정상회담이 분수령이고, 여야가 똘똘 뭉쳐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것만이 정상회담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자유한국당의 발언을 보면 아직도 냉전의 정서로 평화의 길을 막고 있는 듯해 우려스럽기 그지없다. 한국당이 혈맹이라고 외치는 트럼프조차 함께하는 평화의 길에, 유일하게 한국당만 나홀로 반대를 외치고 있다”며 “한국당이 국제정치와 국내여론의 현실을 직시하고 하루빨리 사고의 전환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42명 국회의원의 뜻을 모은 결의안을 발의하며 몇 가지를 요청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치적 공방과 비난을 자제하고 국회 차원의 협력과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 “북한은 정상회담 과정에서 약속한대로 군사적 도발을 포함한 일체의 긴장 유발행위를 중단하고,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길에 적극 협력할 것” “굳건한 한미동맹 틀 아래 한미 양국의 더욱 긴밀한 공조만이 정상회담의 성공을 담보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여, 양국 정부가 각고의 노력을 다해줄 것” “우리 국회가 미국과 함께 중국, 러시아, 일본 등 6자 회담 당사자를 비롯한 주변국들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등이었다.
끝으로 “한반도 평화는 오직 여야 협력을 시작으로 전체가 함께 힘을 모을 때만 가능하다”며 “결의문을 통해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협력을 주변국에 요청하자”고 덧붙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