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에서 흩어지기 쉬운 클립을 수납할 수 있는 문구다. 새둥지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디자인이 돋보이는데, 새 머리를 살짝 밀어주면 자석이 달린 부리로 클립을 집어준다. 그 모습이 마치 새가 먹이를 먹는 것처럼 보인다. 제조사 측은 “평범한 일상에 작은 즐거움을 주고자 만든 문구”라고 밝혔다. 책상 위에 올려두면 인테리어 소품 역할도 해낼 듯. 색상은 어디에나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리는 은은한 파스텔 계열 3가지로 출시됐다. 가격은 1058엔(약 1만 600원). ★관련사이트: shop.marna-inc.co.jp/shopdetail/000000001519
독특한 콘셉트의 손전등이 등장했다. ‘페이퍼 토치(Paper Torch)’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종이 손전등이다. 전도성 용지로 만들었기 때문에 놀라울 정도로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종이를 돌돌 만 다음 끝에 있는 스위치를 켜면 불이 들어온다. 종이를 마는 정도에 따라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가령 크게 말면 그윽한 불빛이 나오고, 타이트하게 말면 강한 불빛이 나오는 식이다. 고리가 부착된 스탠드에 끼우면 테이블조명으로 활용 가능하다. 가격 미정. ★관련사이트: nendo.jp/jp/works/paper-torch
물에 사르르 녹는 메모지다. 차마 말 못할 비밀, 또는 잊고 싶은 것들을 수성 볼펜이나 연필로 적은 후 물에 넣으면 신기하게도 메모지가 녹는다. 마음 속 답답함이나 고민을 메모지에 적은 다음, 녹는 광경을 지켜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심리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반대로 소원을 적는 것도 추천한다. 물론 물에 녹일 필요 없이 일반 메모지로 사용해도 된다. 사이즈는 가로 9㎝, 세로 3.5㎝. 단어장으로 활용하기에 딱 알맞은 크기다. 가격은 270엔(약 2700원). ★관련사이트: item.rakuten.co.jp/medetaya/200000096
중요한 약속을 잊지 않기 위해 달력에 표시해두거나 스마트폰에 입력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피스 오브 타임(Piece of Time)’은 보다 강력하게 실수를 방지해준다. 펜던트 혹은 팔찌처럼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 항상 휴대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 블루투스 연동 기능이 있어 스마트폰에 등록한 일정이 다가오면 화려한 불빛이 들어온다. 시각적으로 카운트다운을 알려주는 것. 2017년 레드닷 디자인어워드에서 콘셉트상을 수상했으며, 상품화는 아직 미정이다. ★관련사이트: koino.hu/#/pieceoftime/
요리를 하려던 중 고기나 생선이 꽁꽁 얼어 난감한 적은 없는가. 이럴 때 편리한 것이 ‘해동 트레이’다. 이 제품은 기존 도마에 올려두는 것보다 약 2배 이상 해동이 빠르다. 열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한 것이 비결로 알려졌다. 전자레인지로 해동할 경우 자칫 원재료의 맛이 훼손될 수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럴 염려가 없다. 고기는 약 10분, 생선이라면 6분 만에 해동된다. 또 해동이 끝난 후에는 도마로 쓸 수 있어 좋다. 가격은 34달러(약 3만 6000원). ★관련사이트: kickstarter.com/projects/837445252/yeti-touch-defrosting-tray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