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단원들 성폭행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사진=고성준 기자
[일요신문]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8일 이틀째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오후 11시가 넘어 귀가한 이 전 감독은 이틀간 총 28시간의 조사를 받았다.
이 전 감독은 18일 오전 10시 24분께부터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약 13시간의 조사를 받았다.
이 전 감독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피해자 진술 내용을 중심으로 답변했다. 다시 한 번 피해자들에게 죄송하고 사죄한다”며 사과 의사를 전했다.
그는 조사 내용에 대해 “진실대로 답했다”면서도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은 최대한 사실대로 말했다. 왜곡됐거나 오해했거나 한 부분은 수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감독은 극단 단원들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어 연극인 17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고소당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