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평창사진공동취재단
[일요신문] 최민정이 다시 한 번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자 자리에 올랐다. 최민정은 1000m를 제외한 전종목에서 1위에 올라 압도적 기량을 선보였다. 최종 점수는 110점이었다. 최민정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이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여자부 종합우승 최민정…심석희 2위, 김아랑 5위
최민정은 대회 첫날인 18일 500m와 15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탁월한 스피드에 쉽게 경기를 치르는 듯 보였다.
이어진 19일에도 1위 행진을 이어갔다. 1000m에서 4위를 차지하며 메달을 놓친 그는 3000m 슈퍼파이널에서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슈퍼파이널에서는 최민정과 함께 심석희, 김아랑도 함께 나섰다. 세 선수는 경기 중후반 이후까지 선두권을 나란히 형성했다. 하지만 중국 리진유의 추격이 거셌다. 3위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최민정은 그에게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침착하게 자리를 지키며 1위로 골인,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아랑과 심석희가 리진유에 이어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종합 순위에서 최민정에 이어 2위는 심석희의 차지였다. 심석희는 1000m 금, 1500m 은, 3000m 4위를 기록해 총 63점을 획득했다. 김아랑은 1000m 파이널B에서 1위, 1500m 4위, 3000m 3위를 차지해 26점으로 종합 5위에 올랐다. 3위는 리진유(39점), 4위는 러시아의 프로스피로노바 소피아(28점)였다.
#남자부 황대헌 3위, 임효준 4위, 서이라 13위
남자부에선 황대헌이 종합 3위에 올랐다(총점 44점). 그는 평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500m에서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00m에서는 4위, 3000m 슈퍼파이널에서는 7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은 1000m와 1500m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3000m에서 페널티를 받아 실격당했다. 황대헌에 이어 종합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 대회 우승자 서이라는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듯 했다. 1500m에서만 예선을 통과해 파이널B에서 2위에 올랐다. 최종 13위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각각 계주종목에서 1위를 차지해 웃으며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