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청.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원주시(시장 원창묵)가 공직사회의 부패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청렴시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전 직원의 청렴 마인드 및 국민권익위원회가 측정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올해 3개 분야에서 1등급으로 단계향상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국민권익위원회가 측정한 청렴도 결과를 살펴보면 종합청렴도 부분에서 시는 2015년 2등급, 2016년 5등급, 2017년 2등급 등을 달성했다.
외부청렴도는 2015년 2등급, 2016년 5등급, 2017년 2등급 등이며 내부청렴도는 2015년 2등급, 2016년 3등급, 2017년 3등급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6년 최하위수준이었던 종합청렴도와 외부청렴도를 지난해에는 2등급으로 끌어올렸다.
현재 시는 지난해 청렴도 측정 평가결과 분석을 통해 미흡한 분야를 보완하는 등 머리를 맞대고 있다.
올해 청렴도 향상을 위한 핵심사업으로는 부패방지제도 강화, 청렴문화 조성 및 청렴마인드 향상, 청렴한 업무처리 인프라 조성, 시민과 함께하는 청렴문화 등이다.
부패방지제도는 시청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주요 비위행위 예방 및 근절, 공직비리 익명신고시스템 활성화, 부패행위자 무관용 원칙 징계처리, 부패공직자 적발현황 공개 등 세부적으로 9개의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또 청렴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부서별 및 개인별로 청렴활동 실적을 평가하고 연중 1회 청렴 골든벨, 청렴 콘텐츠 공모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무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청렴한 업무처리는 일상감사 내실 운영, 계약심사 운영활성화, 4급 이상 간부 공직자 업무추진비 홈페이지 공개, 법인카드 사용 점검에 따른 모니터링 제도 등으로 추진한다.
이 중 공직자 업무추진비는 시장, 부시장, 4급 이상 간부 공직자 등을 상대로 진행한다.
특히 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청렴문화 사업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청렴 서한문 발송, 청렴 해피콜 내실 운영, 청렴실천 협의체 구성 운영, 강원 청렴 클러스터 운영, 고충처리위원회의 운영 등이다.
20일에는 백운아트홀에서 전 직원을 대상(1000여명)으로 ‘2018년 상반기 반부패 청렴원주 교육 및 청렴실천 결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콘서트 형식으로 청렴 포크송, 청렴 다큐상영, 청렴 연극 등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원주시를 만들기 위해 청렴한 공직사회는 반드시 구현돼야 한다”며 “더욱 더 청렴하고 공정한 공직사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해마다 전국적으로 설문조사결과(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를 가중합산)에 부패사건 발생현황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종합청렴도를 산출하고 있다.
이 중 내부청렴도는 소속직원의 입장에서 해당기관의 내부업무와 문화의 청렴도를 평가한 것이다.
시는 지난해 내부청렴도 분야에서 전년대비 0.25점 하락한 7.58점(3등급)을 기록해 내부청렴도를 강화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부패행위 신고자 보호 실효성 및 자체 부패 통제 시스템 효용성 등이 낮게 나타나 부조리 익명신고시스템 홍보와 신고자 보호제도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우선은 비리사건이 없어야 한다”며 “1등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여러 가지 시책 등을 홍보해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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