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원주시장이 19일 본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매지저수지 수량 확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강원 원주시가 매지저수지 수량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9일 원창묵 원주시장은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시민 여러분이 즐겨 찾는 매지저수지에 물이 많지 않아 경관을 해친다는 민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심 끝에 서곡저수지 용량을 현재 37만9000톤에서 9만6000톤 늘어난 47만5000톤으로 키워 웬만한 가뭄에는 매지저수지에 설치된 수상 데크길 하단에 물이 차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총 25억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경관 개선은 물론 가뭄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기에 충분히 타당성이 있는 사업”이라며 “매년 반복되는 수해와 가뭄에 도움이 되면서도 시민이 즐겨 찾는 수변공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오는 6월부터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농어촌공사와 긴밀하게 협조해 국비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원 시장은 “저수지가 단순히 물만 담는 곳이 아니라 시민이 즐겨 찾는 자연을 품은 친수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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