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주식시장에서 철퇴를 맞고 있다. 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미국 다수 언론매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일대비 6.8% 떨어진 172.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4년 3월 26일 6.9% 하락 이후 4년 내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액만으론 2012년 5월 상장 이후 최대 폭인 하루 12.53달러가 하락했다.
이날 주가 급락으로 페이스북의 시총은 5013억 달러(538조 3962억 원)로 지난 18일 기준 5377억 달러에 비해 하루 사이에 364억 달러(약 39조 936억 원)나 줄어들었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보유지분가치도 60억 6000만 달러(6조 5083억 원)나 사라졌다.
‘오바마 옷 벗긴 저커버그(?)’ 사진은 2016년 스탠포드서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 장면=AP/연합뉴스
#트럼프 대선캠프에 악용된 의혹 받고 있는 페이스북...“오바마 옷 벗긴 저커버그(?)”
앞서 지난 주말 뉴욕타임스 등이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를 도왔던 영국 데이터분석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 이용자 5000만 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 활용한 사실을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 의회가 저커버그의 의회 소환을 예고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로 40조 원이 단 하루만에 사라져 미 주식시장은 충격에 휩싸였다.
더 큰 문제는 한국 등 미국과 연동적인 해외 주식시장까지 악화될 전망인 만큼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파문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다수의 분석가들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인해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기업에 대한 기업신뢰 하락과 규제리스크 강화될 방침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