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라산국립공원
[제주=일요신문] 현성식 기자 =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인 21일 한라산국립공원에 눈이 내려 설경이 연출됐다.
이날 한라산 어리목에 16cm, 성판악 17cm, 영실 3cm, 관음사 15cm, 진달래밭 32cm의 눈이 쌓여 때 아닌 겨울설경이 펼쳐졌다.
제주 산간에는 지난 20일 밤부터 내린 눈이 쌓이면서 대설경보가 발효되자 한라산 탐방로 전구간이 전면 통제됐으며 이날 오전 1100도로에는 전면 통제, 5·16도로는 소형 차량이 통제되는 등 도로 상황도 여느 봄날과는 다른 상황이 전개됐다.
/사진=한라산국립공원
파릇파릇한 새순이 돋는 시기에 한겨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라산에 흑백사진 속 풍경을 연출해 주고 어리목계곡 검은 현무암들도 동글동글 하얀 솜뭉치에 감싸여 있는 모습이다.
한편 제주기상청은 22일 새벽까지 제주산간에 3~8㎝의 눈이 더 내리고 제주 전역에 5~20㎜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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