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22일 김교흥 예비후보는 유 시장의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에 대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5년간 3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발표된 방안을 보면 이미 시가 기존에 계획했거나 추진했던 정책들을 그대로 베끼거나 재탕한 것들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원도심 주민들의 표만 노린 급조된 꼼수 정책”이라고 힐난했다.
김 예비후보는 “유 시장이 발표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 가운데 핵심 프로젝트인 원도심 혁신 3대 프로젝트를 보면 주민들을 위한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발전보다 개발에 초점을 둔 원도심 개발 프로젝트에 가깝다”며 “원도심 재생에 대한 시정 철학이 부재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인천시의 부채가 10조원이 넘는데 원도심 재생프로젝트에 인천지하철 순환선 건설, 문학-검단 간 지하고속도로 건설, 제2공항철도 건설 등 재원 조달이 불투명하고 설익은 교통망 구축정책을 마구 던지고 있다“며 ”유 시장의 정책 남발에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스마트 포용도시’란 이상한 명칭으로 시민들을 현혹하고 있는데 명칭 자체가 과거 유시장이 자랑했던 검단스마트시티가 연상된다”며 “이제는 현명한 인천시민들이 더 이상 스마트시티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유시장이 지난 2015년 검단스마트시티를 민선 6기의 첫 투자유치 사례이자 박근혜 정권의 외교 성과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며 “포장만 번지르르하게 꾸민 스마트 포용도시는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적폐 악습을 버리지 못하고 또다시 선거용으로 답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은 이제 더 이상 선거용으로 급조된 졸속 정책을 남발하는데 급급할 것이라 아니라 과거의 검단스마트 시티에 놀아나고 시민들의 생활 만족도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점을 시민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쏘아 붙였다.
한편 22일 현재 인천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인사는 김교흥 前인천시 정무부시장과 홍미영 前인천 부평구청장이다. 정의당에서는 김응호 인천시당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자유한국당 후보로 확정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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