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일요신문]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구속 직전 공개한 자필 심경의 날짜에 눈길이 모이고 있다.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경을 적은 친필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모든것은 내탓이라는 심정이고 자책감을 느낀다”며 장문의 글을 작성했다.
그는 서울시장과 대통령직을 했을 때의 각오를 언급하며 “과거 잘못된 관행을 절연하고 깨끗한 정치를 하고자 노력했지만 오늘날 국민 눈높이에 비춰보면 미흡한 부분이 없이 않았다”고 적었다.
이 전 대통령은 “내가 구속됨으로써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가족의 고통이 좀 덜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적기도 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작성 날짜를 ‘2018년 3월 21일 새벽’이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22일 저녁 늦게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하루 전이어서 그전에 이미 구속될 것을 직감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