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세계에서 가장 좁은 골목길은 어디에 있을까. 정답은 독일의 오래된 소도시인 로이틀링겐이다.
지난 2007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이 골목길의 이름은 ‘슈프로이어호프 슈트라세’다. 바짝 붙어있는 두 가옥 사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한눈에 봐도 무척 좁다. 골목길의 폭은 평균 40㎝이며, 가장 좁은 구간의 너비는 고작 31㎝에 불과하다. 때문에 성인 한 명도 제대로 지나가기 힘들 정도.
좁은 골목길을 구경하기 위해서 몰려드는 관광객은 많지만 대부분은 구경만 할 뿐 쉽게 지나갈 엄두는 내지 못한다. 자칫하다간 골목 사이에 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높이도 낮기 때문에 키 180㎝ 이상 되는 사람들은 몸을 구부린 채 지나가야 한다.
이 골목길은 1727년 건설됐으며, 현재 한쪽 가옥이 점점 기울고 있어 머지않아 통행이 아예 불가능해질지도 모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어뮤징플래닛’.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