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 일요신문DB
[일요신문]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의 입장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故 장자연의 한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23일 동의자 수 20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는 이 게시판에 대해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청원 게시물을 처음 올린 게시자는 한 많은 생을 마감하게 만들고 버젓이 살아가는 사회, 이런 사회가 문명국가라 할 수 있나”라며 “우리 일상에 잔존하는 모든 적폐는 청산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장자연 사건은 신인 배우 장자연 씨가 지난 2009년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불거지기 시작했다. 그는 유력 인사들의 성상납과 폭력을 강요 받았다는 글을 남겼다. 이는 일명 ‘장자연 리스트’로 불리기도 했다. 의혹이 제기된 유력 인사들은 대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사건의 재조사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검찰개혁추진단이 재조사 의지를 드러낸 사실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다. 이에 또 한번 장자연 사건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이어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최근 태스크포스를 꾸려 사건의 재수사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