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개정 협상 타결 임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협상은 마무리 점검 사안을 서로 확인하는 등 거의 막바지 단계로 이르면 철강 관세 면제 협상과 함께 이번 주말에 한미 FTA 개정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2018회계연도 지출예산 서명식에서 한미 양측이 협정 갱신을 마무리하는 데 “매우 근접했다. 우리는 훌륭한 동맹과 훌륭한 합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우리는 한국 정부와 꽤 포괄적인 해결에 비교적 근접했다고 믿는다”면서 “만약 합의된다면 그것은 232조(철강·알루미늄 관세)와 폭넓은 무역 현안을 아우를 것으로 다음 주에 실제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FTA 협상은 그동안 미국이 무역적자의 가장 큰 원인인 자동차 관련 안전·환경 규제 완화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철강 관세 문제와 연계되면서 최근 속도감 있게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완전 재협상이 난항을 보이는데다, 중국과는 농산물 등 무역마찰 움직임까지 보이며, 한국과의 FTA 개정 타결이 우선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