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일요신문]유럽 원정 2연전에 나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강호 폴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2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폴란드 실롱스키 스타디움에서 FIFA 랭킹 6위 폴란드와 만난다.
지난 24일 북아일랜드 전에서 1대 2로 역전패한 대표팀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러시아 월드컵이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비 조직력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 손흥민의 어깨도 무겁다. 북아일랜드 전에서 상대의 거친 수비에 장점인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이 묶였다.
신태용 감독으로선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 선정이 중요하다. 손흥민에게 필요한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상대 수비진을 끌고다녀야 할 김신욱이 북아일랜드 전에서 낙제점을 받은 탓이다.
다만 대표팀이 전술을 담금질하기에 폴란드는 벅찬 상대다.
세계적인 공격수 레반도프스키가 이끈 폴란드는 유럽 예산에서 8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밀리크와 지엘린스키, 리네티, 슈체스니 등 화려한 스쿼드를 갖췄다.
이 같은 폴란드가 이번 경기에 전력을 다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무득점에 1무 2패로 부진하기 때문이다.
해외 베팅업체들도 폴란드의 우세를 접쳤다. 비윈은 한국 승리에 5.25배, 폴란드 승리 1.67배, 무승부에 3.5배를 책정했다. 유니벳은 한국 승리에 6.25배, 폴란드 승리에 1.63배, 무승부에 3.6배로 잡았다.
한편 대표팀의 역대 전적은 2002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2대 0으로 승리를 거둔 것이 유일하다.
2011년 10월 서울에서 맞붙어 2대 2로 비긴 경험이 있지만 당시 조광래 감독이 7명의 선수를 교체해 FIFA에서 공식 A매치로 인정받지 못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