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경기도가 최근 경제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가계 안정화를 위해 경기도형 서민금융 ‘굿모닝론’과 ‘재도전론’을 확대 운영한다.
우선 올해로 시행 4년차를 맞는 ‘굿모닝론’은 고금리 사채피해 등에 노출된 금융소외계층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자활·자립 지원 목적의 무담보·저금리 맞춤형 자금을 지원하는 ‘경기도형 마이크로크레딧(소액대출)’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해 160억 원보다 22.8% 확대해 ‘일반지원’ 분야 186억 원, ‘특별지원 분야’ 10억 원 등 총 196억 원 규모로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창업’분야 72개 업체 15억 원, ‘경영개선’ 757개 업체 135억 원, ‘특별지원’ 31개 업체 10억 원 등 총 860개 업체 160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일반지원은 도내 소상공인 중 저소득·저신용자 또는 사회적 약자가 지원대상이다. ‘창업자금’은 3000만 원 이내, ‘경영개선자금’은 2000만 원 이내로 지원받을 수 있다.
특별지원 분야는 시·군 복지담당공무원이 ‘굿모닝론’ 지원이 필요하다고 추천한 소상공인이 지원대상으로, 최대 5000만 원 까지 지원한다.
‘굿모닝론’의 적용금리는 도의 이차보전 0.5%를 제외한 실제 부담 2.99% 고정금리이며, 보증비율은 100%, 보증수수료는 연 0.5%다. 성실상환자의 인센티브제도인 정상부담 이자의 20% 페이백 제도도 지난해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재도전론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을 받아 성실히 변제를 이행한 도민들의 회생을 위해 ‘무담보·저금리’의 소액대출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변제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긴급의료비 등 생활자금, 사업운영자금, 고금리 차환자금 등으로 인해 다시 채무불이행자가 되는 악순환을 극복하는데 목적을 뒀다.
도는 지난해 ‘재도전론’을 통해 ‘긴급 의료비 등 생활안정자금’ 793명 25억 5000만 원, ‘고금리차환자금’ 71명 4억 원, ‘운영 및 시설개선자금’ 8명 5000만 원 등 총 875명 30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 ‘재도전’론의 운영 규모는 전년도와 동일한 30억 원이다. 단 지원 문턱을 대폭 낮춰 대상자 범위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지원을 받아 9개월 이상 변제계획을 성실히 이행한 도민으로 한정했으나, 올해에는 기준을 9개월에서 6개월로 축소했다.
긴급 생활안정자금, 고금리 차환자금, 운영자금, 시설자금은 최대 1500만 원 이내, 학자금은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금리는 도의 이차보전 1%를 제외한 실제 부담 2.5% 고정금리로 비거치 5년 원리금균등분할 상환으로 운영된다.
단 학자금대출의 경우 ‘학업증진’이라는 사용목적을 고려해 1%로 설정했다. 이 밖에 재무컨설팅 등 경제적 자활지원도 함께 실시한다.
조창범 도 소상공인은 “이 사업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 많은 소상공인들과 과중채무로 고통 받는 도민의 자활·자립을 지원하는데 목적을 뒀다”며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대부업 관리·감독, 불법사금융 피해예방 등 각종 서민금융지원 사업·정책을 원활히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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