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문화제의 모습.
[영월=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올해로 52회째를 맞이하는 단종문화제가 오는 4월27~29일 동강둔치, 세계유산 장릉, 영월부관아(관풍헌) 등의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영월군과 영월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문화제는 ‘단종,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단종국장재현, 단종제례, 칡줄다리기, 정순왕후 선발대회, 마리오네트와 함께하는 어가 퍼레이드 등 다양한 전통행사로 마련된다.
이 중 정순왕후 선발대회는 27일 오후2시 동강둔치에서 개최된다.
15세에 혼인한 정순왕후는 왕비가 된후 18세에 단종과 이별한 뒤 82세에 눈을 감을 때까지 슬픔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지켜왔다.
정순왕후 선발대회의 모습.
이에 주최 측은 현대를 살아가는 시대정신을 지닌 여성을 선발, 정순왕후의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등 매년마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같은날에는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어린이 칡줄다리기대회와 개막식 및 화려한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28일에는 마리오네트 인형과 함께하는 어가 퍼레이드, 단종제례, KBS전국노래자랑, 어르신 건강체조 경연대회, 실업 장사씨름대회, 칡줄다리기, 문화유산 콘서트가 펼쳐진다.
29일에는 행사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단종국장 재현행사가 거행된다.
단종문화제 포스터.
단종국장은 대한민국 유일한 조선시대 국장 재현 행사로 예년과 마찬가지로 군민과 관광객 1000여 명이 국장에 참여한다.
단종국장 재현행사는 전통의 복원과 계승을 통해 현대인들의 화합과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큰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밖에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영월의 농·특산물 및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영월전통음식관·농특산물 주제관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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