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전지적 참견시점’ 제작발표회에 나선 방송인 김생민 씨. 사진=박정훈 기자
[일요신문] 방송인 김생민 씨가 성추행 의혹에 공식 입장을 내놨다.
2일 오전 연예 전문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 씨는 10여년 전 한 회식 자리에서 방송 관계자에게 성추행을 가했다. 그는 올해 3월 피해자를 찾아 직접 사과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특유의 절약정신이 화제가되며 김 씨는 연예계 생활 최대 전성기를 맞았다. 최근 고정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만 10여 개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연예기획사와의 전속 계약도 이어졌다.
화제의 연예인이던 그였기에 ‘미투’의 후폭풍도 거셌다. 최초 보도 이후 단시간에 그의 소식이 화제로 떠올랐다.
소속사와 김 씨 본인도 발빠르게 사과문을 내놨다. 그는 소속사 SM C&C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하다”면서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다”고 전했다.
한편,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오던 김 씨는 지난 3월부터 MBC ‘전지적 참견 시점’, MBN ‘오늘 쉴래요?’등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아직 방영 초기인 이들 프로그램의 진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 다음은 소속사와 김생민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SM C&C 입니다.
금일 김생민씨 관련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평소 누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성실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생민씨이기에, 더욱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김생민씨 사과문 전달 드립니다.
김생민 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습니다.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립니다. 그리고 그 날, 제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