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선 기자 =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2018.04.02
[일요신문]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과거 국회의원 재직 시절 자신이 속하 상임위 피감기관 예산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원장은 조만간 이에 대한 의혹을 두고 직접 해명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김기식 원장은 정무위 야당 간사 시절인 2015년 5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예산으로 미국과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이와 함께 그는 같은달 우리은행의 지원으로 중국과 인도 등에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된다.
야당의 피반이 거세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그가 2015년 5월 2박 4일 일정으로 우리은행 충칭 분점 개점식에 참석한 뒤 인도 신설 점포 후보지에도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그 비용 증빙 자료를 우리은행 측으로 부터 받아 공개하기도 했다. 총 비용은 480만원 가량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김기식 원장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뇌물죄 의혹이 제기될 정도”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당장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식 원장이 과연 이와 관련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