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김교흥 캠프)
김교흥 예비후보는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00만 인천 시민의 삶의 질과 폭이 확대되는 자립형 인천 광역 경제권을 구축하겠다”며 ‘업그레이드 인천’의 8가지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이른바 지역 순환형 경제체제를 구축해 자립형 인천경제권을 만들고, 인천의 경제성장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의 8가지 정책 추진 방향은 ▲인천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한 인천시 조례 제정 ▲인천시에 ‘지역 순환형 경제 추진 본부’ 설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전면 도입 ▲인천시가 300억 규모의 씨드머니를 제공하는 ‘인천사회연대은행(가칭)’ 설립 ▲신용카드 가맹점 매출 대금이 익일 입금토록 법제화 추진 ▲시장 직속의 ‘중소상공인 원탁회의’ 구성 및 매월 개최 ▲중소기업 종사자에 대한 ‘직접 금융지원 확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한 미래형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창출 등이다.
그는 우선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 조례’를 제정해 인천지역 시중은행들로 하여금 영세중소기업, 저소득층 등 금융약자에 대한 투.융자를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시 및 구 금고 선정 시 행정적 페널티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순환형 경제 추진본부’를 설치해 인천 소재 기업 및 지역 생산품을 우선 구매토록 하는 ‘인천 퍼스트’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를 도입해 청년수당, 출산 추가 장려금, 아동수당 등을 지급하고, 재래시장 지역 상품권과 연계해 골목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300억원 규모의 ‘사회연대은행’을 설립해 영세소상공인이나 창업자, 저소득 취약계층에 무이자나 저리의 금융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9일 기자회견에서 ‘업그레이드 인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김교흥 캠프)
또한 소상공인들의 신용카드 매출대금의 입금처리 기일이 3~5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국회와의 협의를 통해 결제 다음날 즉시 입금되도록 법제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직접 참여하는 시장 직속 ‘중소상공인 원탁회의’를 매월 개최하고, 인천지역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인력이 대학원을 진학할 시 인천소재 대학과 산학연을 통해 인천시가 학비를 전액 지원하는 등의 중소기업 종사자에 대한 ‘직접 금융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한 미래형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 로봇, 인공지능, 가상현실, 빅데이터, 바이오, 신재생 에너지, 3D 프린팅 등의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인천 시민들의 신용카드 타 지역 사용비율이나 인천지역 시중은행 예금의 역외 유출 비율을 보면 소비와 자금의 역외 유출현상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지역 자금과 소비가 지역 내에서 돌고 내부 성장 동력까지 견인해 내는 지역 순환형 경제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