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사이클쇼 2018
[일요신문] 4월 12일부터 15일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2회 서울모터사이클쇼가 열린다. 서울모터사이클쇼는 국내 유일의 모터사이클 단독 박람회로 지난 2016년 제1회를 시작으로 격년이 되는 올해 2회째를 맞이한다.
올해 참가하는 완성차 브랜드는 총 10곳이다. BMW모토라드, MV아구스타, 가와사키, 스즈키, 할리데이비슨, 인디언 모터사이클, 베스파, 피아지오, 리와코, MUTT 유럽과 일본 브랜드의 강세가 눈에 띈다. 반면 우리나라 이륜차 브랜드인 대림오토바이와 KR모터스는 불참한다. 국내 유일의 모터사이클쇼이기에 국산 브랜드의 부재는 아쉬운 소식이다.
지난 제1회 서울모터사이클쇼 2016 현장. 할리데이비슨 부스에서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완성차 브랜드 외에도 모터사이클 용품과 애프터마켓 파츠 브랜드 그리고 모터사이클과 연계된 관련 업체도 모터사이클쇼에 참가해 참관객들을 기다린다. 국산 헬멧 브랜드인 홍진HJC, 이태리 모터사이클 용품 전문 업체인 기비GIVI와 라이딩 기어 제조사 알파인스타 등 모터사이클 업계를 대표하는 대형 브랜드가 참가한다. 그 외에도 해외 모터사이클 투어 전문 여행사 컴패스코리아, 모터사이클 전문 잡지 월간 모터바이크, 국내 유일 실내 커스텀 바이크쇼 라이드하드 2018 등이 부스로 참가하며 모터사이클 문화의 다양성을 알릴 예정이다.
2018 서울모터사이클쇼
이번 행사의 관람 포인트는 뭘까. 역시 관람객들에게 공개되는 뉴모델이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유일의 행사답게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신차 17종을 포함해 총 70여 종의 모터사이클이 전시될 예정이다.
카본으로 무장한 4기통 슈퍼스포츠 BMW모토라드 HP4 RACE
예상되는 신차 공개 모델 중 주요한 모델은 다음과 같다. BMW모토라드는 프레임과 휠까지 카본으로 무장한 4기통 슈퍼스포츠 HP4 RACE와 아메리칸 투어러의 감성을 담은 6기통 투어링 K 1600 GRAND AMERICA의 공개가 기대된다. K 1600 GRAND AMERICA의 경우 지난 3월 자사 고객들 대상의 행사장에서 선공개되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슈퍼차저를 얹은 초고속 투어러 가와사키 NINJA H2 SX SE
가와사키는 양산형 유일의 슈퍼차저를 얹은 슈퍼바이크 NINJA H2를 기반으로 제작한 초고속 투어러 NINJA H2 SX와 고성능 버전 NINJA H2 SX SE가 공개될 예정이며, 레트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4실린더 클래식 네이키드 Z900 RS와 카페레이서 버전인 Z900 RS CAFE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클래식 분위기가 강조된 레트로 카페레이서 가와사키 Z900 RS CAFE
할리데이비슨은 새롭게 라인업을 갖춘 올 뉴 소프테일 패밀리가 대거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와 할리데이비슨 매장을 통해 선공개되긴 했지만 일반인들이 가까이서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예정된 소프테일 패밀리 모델은 브레이크아웃 114, 팻밥 114, 팻보이114, 로우라이더, 스트리트 밥 총 6종이다. 이 밖에도 할리데이비슨 115주년을 기념한 스페셜 모델 115주년 애니버서리 스트리트 글라이드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할리데이비슨 올 뉴 소프테일 팻 밥 114
이탈리안 프리미엄 브랜드 MV아구스타는 플래그십 슈퍼스포츠 F4 RC과 3실린더 스트리트파이터 드랙스터 800 RC/RR 등을 내세워 레이시한 이미지를 강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즈키는 미들 클래스 스포츠 네이키드 SV650의 커스텀 카페레이서 버전 SV650X ABS와 럭셔리 맥시 스쿠터 라인업 버그만400 쿠페 ABS를 전시할 예정이다.
베스파의 1951년 식스데이 레이스 기념모델 세이죠르니
스쿠터 브랜드로는 이탈리안 브랜드인 베스파와 피아지오가 참가한다. 베스파는 PRODUCT (RED) 캠페인 협업 한정 모델인 946 레드와 1951년 밀라노에서 개최된 6일간의 장거리 레이스에서 우승한 당시 모델을 기념한 세이죠르니가 눈길을 끈다. 피아지오는 유러피안 스타일 300cc 급 빅 휠 스쿠터 비버리350과 단기통 파워와 3휠러의 편의성을 겸비한 트라이크 MP3가 참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인디언 모터사이클은 가볍고 경쾌한 운동성능과 커스텀 감성을 겸비한 경량 크루저 스카우트 바버와 장거리 투어를 위한 편의장비를 대거 탑재한 프리미엄 투어러 로드마스터 엘리트가 공개될 예정이다.
화려한 커스텀 페인팅과 다양한 옵션이 눈길을 끄는 프리미엄 투어러 인디언 모터사이클 로드마스터 엘리트
이 밖에도 오프로드 라이딩 원 포인트 레슨, 라이프 사진 공모전, VR 체험, 페이스페인팅 및 타투를 체험하는 플러스존 등 가족들이나 연인들이 즐길만한 부대 행사가 준비된다. 모터사이클 쇼의 특수성을 고려해 전시장 외부에는 모터사이클 임시 전용 주차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라이더 관람객들의 편의성 고려한다.
입장료는 12,000원이며 입장권을 구매한 참관객은 같은 기간 진행되는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스마트 퍼스널 모빌리티쇼와 EV TREND KOREA 2018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개막 첫날인 12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13일~14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다. 폐막일인 15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월간 모터바이크 이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