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청 전경
[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2014년 ‘행복돌봄과’를 신설하고 시민 행복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복지 서비스를 발굴․운영했다. 특히 보건과 복지를 통합한 서비스 지원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으로 탈바꿈했다.
올해에는 시민의 보편적인 행복증진을 위하여 관 주도의 서비스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주도하는 행복 시책을 개발하고 운영해 따뜻하고 살기 좋은 행복 도시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행복실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힐링 운동
순천시는 사회 공동체 구성원간의 신뢰 회복과 현대인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사감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 분위기 조성과 시민운동으로 전파하기 위해 각종 공연, 강의, 회의, 출근길 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3천275회 7만2천315명이 참여해 사감캠페인을 펼쳤다.
올해는 50여명의 행복리더가 자체 결성한 사감댄스팀이 각종 행사나 주요 관광지 등을 무대로 사감운동을 통해 시민이 주도하는 행복 문화를 전파할 계획이다.
#시민의 건강과 행복은 순천의 경쟁력
달리는 행복24시 사랑방은 2007년부터 11년 동안 소외된 오벽지 마을을 방문해 통합서비스를 실시하는 순천시의 대표적인 행복돌봄서비스다.
지난해에는 400회의 맞춤형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를 실시해 의료 취약지 주민들의 병원이 되고, 도배․장판 교체, 보일러 수리 등 지역의 필요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의료팀 6명과 재능기부 자원봉사 16개분야 25개팀이 의료, 이․미용, 농기계 수리 등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의료서비스와 장수사진, 돋보기 제작 보급 등 재능기부 활동과 가스시설 점검, 보일러 점검 등 생활서비스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여가를 위한 공간에서 최근에는 고령화, 핵가족화로 인해 소외되고 있는 어르신들의 생활터로 변모하고 있다.
시는 주민들의 순수 참여로 32명의 행복마을 건강리더를 육성해, 관내 경로당 40개소를 주 2회 방문하여 치매예방, 에어로빅, 말벗 등 다양한 건강 돌봄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는 동네 개원 한의사를 행복주치의로 위촉하고 방문간호사와 함께 진료팀을 이뤄 경로당 20개소를 대상으로 월 2회 한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동네 건강리더와 행복주치의는 시민 행복공동체 스스로 건강과 행복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시는 65세 도래 어르신들에게 보건․복지서비스 사전 설계를 지원하여 노년 세대의 복지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행복플래너’ 사업을 실시한다.
만 65세 도래 어르신 2,400명을 대상으로 방문조사를 실시하여 우울감, 치매선별검사, 의료비 지원 등 보건사업 안내와 기초연금, 노인돌봄서비스 등 복지사업을 안내하여 서비스 제공기관과 연계하여 지속적인 돌봄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행복주치의는 시민 행복공동체 스스로 건강과 행복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순천시 제공>
# 시민의 보편적 행복 증진 ‘순천형 행복기준선’ 개발 정책 추진
시는 사회․경제적 발전에 따른 상대적 개념의 최소한의 복지기준을 상회한 시민의 보편적 삶의 질 개선과 행복증진을 위한 순천형 행복기준선을 개발하고,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참여하여 7대 분야(소득,주거,건강,문화,교육,돌봄,환경) 65개 행복지표를 선정하고 시민 욕구조사를 통해 분야별 행복기준선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시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시민들이 제시한 정책(순천형 최저생계비 지원, 반려동물이 행복한 순천, 걷고 싶은 도시 순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순천다움을 위한 나눔과 배려 정책도 편다. 1인 최소 3,000원의 소액 정기 기부참여로 우리 지역의 복지사업을 위해 사용하는 ‘시민 1인 1계좌 갖기’와 ‘행복나눔천사’ 등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는 건전한 시민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시민의 행복에 최고 가치를 두고 다양한 행복 시책들을 개발하여 시민행복지수를 높여가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는 행복도시 완성을 위한 보편적 행복 만들기에 시민과 함께 정책을 제시하고 개발, 실행해 나가는 ‘시민주도형 행복 시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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