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주청소년축제의 모습.(원주시 제공)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원주시(시장 원창묵)가 올해부터 청소년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는 등 박차를 가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현재를 즐기는 청소년’, ‘미래를 여는 청소년’, ‘청소년을 존중하는 사회’라는 비전아래 29개의 세부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청소년 참여 및 권리증진, 청소년 주도의 활동 활성화, 청소년 자립 및 보호지원 강화, 청소년 정책추진체계 강화 등으로 나눠 청소년이 도전·적응하며 협력할 수 있는 창의 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먼저 참여 및 권리증진은 청소년 참여위원회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청소년들이 포럼, 토론회, 정책 제안대회 등을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청소년 주도의 활성화는 동아리 활동지원, 어울림마당 운영, 공공수련시설 프로그램 운영, 원주 청소년축제, 고3수험생 한마당 축제, 청소년 가요·댄스 한마당, 청소년진로체험센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중 원주청소년 축제는 오는 5월27~28일 따뚜공연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학생들의 열정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청소년진로체험센터에서는 바리스타, 요리, 방송 등 20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 지난해에는 2000여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 자립 및 보호지원에서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운영, 청소년동반자 사업, 원주시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 운영,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 운영,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등을 진행한다.
특히 학교폭력 상담 및 피해자 지원 등을 위해 전문상담원을 배치하는 등 외부 법률·의료전문가, 교육청 담당자 등과 연계할 방침이다.
청소년 정책추진체계 강화는 청소년수련시설이 노후화돼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증가됨에 따라 수련시설 내진보강 등을 실시해 시설이용자 안전성을 확보한다.
또한 공공 청소년수련시설 등에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청소년지도사를 배치, 수련활동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많은 경험과 즐거운 추억을 남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원주청소년축제의 모습.(원주시 제공)
# 원주시 청소년·문화·체육·사회복지분야는 우리한테 맡겨
앞서 지난 5일 시는 청소년육성위원회 위원 위촉식 및 회의를 개최한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청소련관련 기관장, 청소년지도자, 문화예술분야, 체육분야, 사회복지분야, 학부모 대표, 청소년 대표 등 청소년 육성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13명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장은 서경원 원주시 부시장이 맡았다.
청소년분야는 김영하 원주 YMCA 사무총장 등 5명, 문화분야 이재원 원주문화재단 축제감독, 예술분야 양현숙 ㈔한국예총원주지회 이사, 체육분야 장영숙 원주시체육회 사무국장, 사회복지분야 백영호 한국청소년보호연맹 강원연맹 고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위원회는 청소년육성 등에 관한 연도별 시행계획의 수립, 청소년 수련시설의 설치·관리 및 지원, 청소년단체의 육성·지원, 지역 청소년육성시책의 평가 및 제도개선에 관한 사항 등을 점검한다.
청소년분야 김영하 원주 YMCA 사무총장은 “원주시와 육성위원회가 있으니 원주시청소년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체육분야 장영숙 사무국장은 “청소년기는 도전이 굉장히 중요하다. 원주에서도 누구나 다양한 스포츠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참여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박모군(17)은 “원주에서도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어서 기대가 된다”며 “청소년축제가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9세~24세의 청소년인구는 6만5480명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체인구 33만8000여명 중 19.3%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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