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은 4월 11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현 집행부가 모두 퇴진하고 새 집행부를 꾸려 빙상연맹이 정상적이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급선무”라며 “새 집행부는 적절한 견제가 가능한 구조를 이룰 수 있게 구성을 잘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13일 국회에서 열린 빙상계 혁신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안민석 의원. 사진=연합
전명규 교수가 빙상연맹을 떠나도 계속됐던 개입에 대해서는 “전명규 교수가 빙상연맹 자리에서 내려온다고 일련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국립대 교수를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며 “문체부 감사에서 전명규 교수의 문제가 드러나면 법적으로 고발•고소해야 한다. 비리 같은 게 발견된다면 내가 앞장 서겠다. 국회에서 문제제기 하겠다. 누구든 비리 관련 자료를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최근 안민석 의원은 전명규 교수의 ‘독재’ 문제를 ‘파벌 문제’라고 이야기하고 “안현수는 전명규 교수 때문에 귀화한 게 아니”라고 연거푸 밝히며 최근 드러난 빙상계 문제의 본질을 흐렸다는 지적에 휩싸인 바 있었다. 일부 빙상인 사이에서는 ‘적대적 공생관계’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안민석 의원은 이에 대해 “나는 선수를 메달 제조기로 인식하는 지도자는 아무리 메달 많이 따도 인정하지 않는다“라며 ”전명규 교수와 우호적 관계란 말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