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 4차산업혁명 선도…에너지 신소재 산업으로 산업구조 다변화
- 대규모 청년 일자리 창출 2500명…지역경제 새로운 활력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와 포항시는 12일 ㈜에코프로와 이차전지 양극소재 공장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용 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 국회의원, 도의원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12일 경북도와 포항시가 ㈜에코프로와 이차전지 양극소재 공장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에코프로는 포항 영일만4일반산단(17만2000㎡)과 영일만1일반산단(14만1000㎡)부지에 2022년까지 1조원을 들여 리튬이차전지 전구체와 양극소재 양산을 위한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2500명의 신규 고용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청주시 오창산업단지에 위치한 이차전지용 양극소재 생산기업이다. 1998년 회사설립 이래 대기오염 제어 관련 친환경 핵심소재와 부품개발에 주력해 왔다. 2003년부터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들의 단계별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환경’과 ‘IT에너지’를 양대축으로 성장했다.
에코프로로부터 분할(2016년5월)된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소재(NCA)의 국내 유일이자 세계4대 생산업체이며, 시장점유율 세계2위로 소니 등 글로벌 Cell업체에 양극활물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90%에 이른다.
아울러 에코프로의 외국인 투자법인인 에코프로지이엠은 지난달 24일 포항 단지형 외국인 투자지역(부품소재전용공단)내 15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1만8500㎡ 규모의 리튬이차전지의 전구체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양산 중에 있다.
이차전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융합기술로 성장성이 유망한 대표적인 신산업으로 전기차, 드론, 에너지 신산업에 이르기까지 연관 산업에 파급효과가 매우 큰 산업이다. 리튬이차전지 최대 수요처는 전기자동차, 에너지 저장용(ESS)이 될 전망이며, 2020년 이후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그동안 탄소섬유, 타이타늄, 백신, 가속기 기반 신약, 이차전지 등 4차산업혁명에 대비, 신산업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한편, 도는 민간부문 일자리 늘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성장성과 고부가가치성을 갖춘 미래신산업 투자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관용 지사는 “이번 ㈜에코프로 대규모 투자로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미국 통상압력 등 지역 철강산업 구조와 체질개선을 위해 경북을 이차전지 소재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협약을 체결한 ㈜에코프로가 지역에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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