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김연자가 과거 2년 연속 평양 단독 콘서트를 했던 일화를 전했다.
12일 방영된 JTBC<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방북 공연에 참여했던 가수들이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가수 김연자는 2001년과 2002년 평양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그는 당시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이 난 왜 안오냐고 했다. 솔직히 북한에 간다는 게 무서웠다. 처음엔 걱정도 많았다. 평양에 밤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이 기다렸다. 환영받을 줄 몰랐는데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없이 혼자 공연을 진행한 김연자는 북측 노래를 중간중간 부르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연자는 “그때 높은 분이 따로 불러서 ‘내일은 다른 데서 해야 하니 공연에 필요한 짐만 빨리 싸라’고 했다. 다음 날 함흥에 갔다”고 설명했다.
함흥에서 김연자는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다. 김연자는 “김 위원장이 ‘왜 자선공연 오느냐. 다른 나라 사람들은 다 출연료를 받고 온다. 앞으로 돈 받고 와라’라면서 금일봉을 줬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2003년도에도 북한에서 공연을 하려 했지만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이 터지면서 가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당시 내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일본과 북한 중 하나를 택하는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