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사륜차의 모습.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강원지방우정청(청장 민재석)이 우체국 집배원들의 안전성 및 배달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6일부터 전기사륜차를 시범·운영한다.
앞서 지난 1월18일 우정사업본부는 2020년까지 초소형 사륜전기차 1만대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는 집배원들의 과로를 줄이고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사업본부의 전기사륜차 배치 계획은 서울 3대, 경인 3대, 충청 4대, 전남 2대, 강원 2대, 전북 2대 등으로 총 16대다.
이 중 도내에서 전기 사륜차가 처음으로 도입되는 곳은 강릉 우체국이다.
특히 사업본부는 내·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초소형 사륜차 개발 TF팀을 운영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5월까지 총 40대를 도입해 하반기 중에는 약 1000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4000대, 2020년에는 5000대의 계획을 갖고 있다.
기존 오토바이는 우편물을 35kg까지 실을 수 있으나 전기차로 바꾸면 100∼150kg까지 실을 수 있어 업무의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릉지역에 배치되는 전기사륜차는 16일 1대, 24일 1대 등이다. 이에 민재석 청장은 17일 강릉우체국을 방문해 전기사륜차 체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릉우체국 관계자는 “시내와 농어촌 지역에 배치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사고예방과 업무의 효율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전기사륜차의) 시범·운영을 통해 우리 환경에 맞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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