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한일전 경기를 펼치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일요신문] 지난 10일 한일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따낸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베트남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13일 오후 22시 45분(한국시각) 요르단 킹 압둘라 경기장에서 여자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가려지는 중요한 경기다.
대표팀은 지난 1, 2차전에서 강호 호주와 일본을 상대로 무실점 무승부를 거뒀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두 팀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는 긍정적 결과를 얻어냈다. 호주는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 받는 팀이며 일본은 지난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호주, 일본, 베트남과 한 조에 편성됐다. 한국이 2무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호주와 일본은 각각 1승 1무를 거뒀다.
한국은 이번 베트남전에서 다득점으로 대승을 거둘 필요가 있다. 앞서 호주와 일본은 각각 베트남에 8-0, 4-0 승리를 거뒀다. 이들이 서로의 경기에서 비길 경우 한국이 베트남에 승리하더라도 세 팀이 1승 2무로 동률이 된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으려면 베트남에 4-0 승리를 거둔 일본보다 골득실 차이를 벌려야 한다.
하지만 조 2위에 오르지 못한다고 해서 월드컵으로 가는 길이 막히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에는 5장의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A조 3위 팀과 5, 6위 결정전을 펼쳐 마지막 티켓을 거머쥘 기회가 남아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