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최고경영자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준선기자
김 원장은 이날 금감원 명의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선관위 결정을 존중하여 즉각 임명권자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 해석 이후 즉각 사의를 표명했다. 중앙선관위는 16일 김 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시절 자신이 소속된 연구단체 ‘더좋은미래’에 5000만 원을 ‘셀프 후원’한 것이 위법하다는 답변서를 청와대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선관위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김 원장의 사표를 오전 중에 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김 원장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문제 되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인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고 말했었다.
한편 여권을 중심으로 청와대 인사수석과 민정라인 책임론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