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료원에 10개 산모실…양압격리실 운영 등 감염병 관리 철저
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는 5월 1일부터 강진의료원에 공공산후조리원 2호점을 본격 운영하고 의료원 내 산부인과와 연계해 임신에서 출산, 산후조리까지 출산 관련 의료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열악한 농어촌 출산 환경 개선을 위한 도지사 핵심 공약사업으로 추진됐다.
지난 2015년 해남종합병원에 1호점을 개원해 현재까지 전남에 거주하는 700명이 넘는 산모들이 이용했고 예약 대기자가 60여 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호점은 강진의료원에 186평 규모로 신축해 10개의 산모실, 신생아실, 건강실, 좌욕실 등 산모들이 아이를 낳은 후 안락한 산후조리를 하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공공의료원이 운영하는 산후조리시설인 만큼 모자동실을 운영하고, 체계적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 신생아실에 바깥 공기가 병실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양압격리실을 운영하는 등 감염병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20여 평 규모의 산모 돌봄센터를 별도로 운영해 요가, 산후관리교육, 웃음치료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장애인산모를 위한 전용 산모실을 운영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협약을 체결해 결혼이민자 산모에게 통역과 수유교실 등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산후조리 이용료는 2주에 154만 원으로, 민간산후조리원보다 저렴하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셋째 자녀 이상 출산가정 등은 이용료의 70%(107만 8천 원)를 감면받을 수 있다.
전남에 주민등록을 두고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의 산모를 대상으로 운영하며 2호점 예약접수와 문의는 방문하거나 예약접수실로 전화(061-430-1010)하면 된다.
전남공공산후조리원이 설치되기 전 전남지역에는 4개 시단위 지역에만 산후조리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원하는 2호점을 포함해 강진, 해남, 영광, 3개 군단위 지역에 공공․민간 조리원이 생겨 열악했던 전남의 출산환경이 다소 개선됐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적으로는 전남 2곳을 포함해 서울 송파, 경기 성남, 강원 삼척, 충남 홍성, 제주 서귀포(2개소) 등 총 8곳이 있다.
나윤수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인구절벽이 현실이 되는 상황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이 성공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출산정책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들이 안심하고 산후조리를 하도록 항상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하고 안전과 감염병 예방도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농업-기업 연계 계약재배 사업 확대
-올해 3억 확보해 8개소 지원 계획…전년보다 1억 늘어
전남도는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는 농업과 기업 간 연계강화 사업에 대해 농가 호응이 많아짐에 따라 올해 사업비 3억 원을 확보해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도는 농업과 기업 간 연계강화 사업 대상자 공모를 위해 최근 식품산업연구센터에서 2018년 농업과 기업 간 연계강화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농업인, 중소 농식품기업체, 6차산업 인증사업자, 시군 담당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2018년 농업과 기업 간 연계강화사업 추진 계획과, 6차산업화 정책 및 지원프로그램, HACCP 인증절차와 유의사항 등을 소개했다.
도는 최근 농가에서 판로가 확보된 계획생산에 점차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연계강화 사업비로 지난해보다 1억 원 늘어난 3억 원을 확보해 8개소의 농가와 기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농업단체와 기업에 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그 결과 686농가에서 울금, 고추, 양배추 등 5개 품목 1천52t을 5개 기업에 17억6천500만 원어치를 납품하는 실적을 올렸다.
최청산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한·미 FTA 재협상 등 새로운 변화와 전환기를 맞아 생산 위주의 농업에서 벗어나 계획생산을 통한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도에서는 농가소득 증대와 중소 농식품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체계적 유통시스템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위생용품 범위 확대로 안전관리 강화
-19일 관련법 시행으로 9종서 19종으로 늘어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19일부터 ‘위생용품 관리법’이 시행됨에 따라 위생용품의 범위가 9종에서 19종으로 확대돼 안전관리가 크게 강화된다고 17일 밝혔다.
위생용품에 대해서는 1999년 ‘공중위생법’이 폐지된 이후 18년간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낡은 규제가 적용됐다.
이 때문에 관리주체 분산과 전문성 및 효율성 미흡으로 학교급식 세척제, 식당용 물티슈, 일회용 기저귀 등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돼 왔다.
이번에 시행되는 ‘위생용품 관리법’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분산됐던 소관부처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일원화하고, 세척제, 위생물수건 등 9종에서 일회용 기저귀, 일회용 면봉 등을 포함해 19종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생용품 19종은 세척제, 헹굼보조제, 일회용 컵·숟가락·젓가락·이쑤시개, 일회용 종이냅킨,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 위생물수건, 화장지, 일회용 면봉, 일회용 기저귀, 일회용 포크·나이프·빨대, 일회용 행주·타월, 일회용 팬티라이너(의약외품 제외), 마른티슈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24건의 수거검사와 46건의 제조업체 의뢰검사 등 72건을 검사해 7건의 부적합을 확인했다.
신미영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약품화학과장은 “위생용품 관리법 시행으로 도민 보건이 한층 더 향상되도록 전남지역 유통 위생용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서두르세요”
-보험료의 80% 지원…6월 29일까지 농협서 접수
전남도가 농민들이 태풍·호우등 자연재해와 병충해에도 걱정 없이 벼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벼 농작물재해보험에 적극 가입해줄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벼 재해보험은 오는 6월 29일까지 지역 농협이나 품목 농협에 가입 신청해야 한다.
특히 가뭄 등으로 이앙․직파가 불가능할 경우 피해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5월 8일까지 가입해야 하므로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도는 벼를 비롯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확대를 위해 올해 도비 등 700억 원을 확보해 농가 보험료의 80%를 지원한다.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벼 1㏊(3천 평) 기준 재해보험 가입 시 약 40만 원의 보험료 중 실제 농가는 20%인 8만 원만 내면 가입할 수 있다.
여기에 전년도 무사고 농가는 올해부터 보험료 5% 할인제도가 신설돼 농가 부담이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가입 시 주계약으로 태풍·우박·호우등 자연재해와 조수해·화재에 따른 손해를, 벼 병해충 특약으로 벼멸구, 줄무늬잎마름병, 흰잎마름병, 도열병, 깨씨무늬병, 먹노린재 피해를 보상받는다.
실제로 지난해 벼 1.0㏊(3천 평)를 재배하는 신안 압해읍 A농가의 경우 보험료 40만 원 가운데 20%인 8만 원으로 재해보험에 가입한 후 가뭄피해를 입어 보험료의 무려 62배인 494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지난해 전남지역 벼 재해보험 가입 면적은 8만 4천여㏊였다. 이는 전체 재배 면적 16만 1천㏊의 52% 규모다.
이 가운데 가뭄 등 1만 400㏊에 피해를 입어 총 6천100여 농가에서 242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홍석봉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전남은 태풍 등 자연재해에 지리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있다”며 “자연재해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재해로 인한 경영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 농업 재생산활동을 뒷받침하는 농작물재해보험에 꼭 가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 기후변화주간 저탄소 생활실천 행사 풍성
-18~24일 생활밀착형 온실가스 감축행사 등 개최
전남도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제10회 기후변화주간 동안 전남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저탄소 생활실천 캠페인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도는 18일 순천만국가정원 동문에서 제10회 기후변화주간, 지구의 날(4월 22일)을 알리고, 대중교통 이용 및 친환경 운전 생활화, 1가구 1등 끄기 등 저탄소생활 실천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전남도기후변화교육센터에서는 19일부터 24일까지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무안 삼향읍 중앙공원에서 찾아가는 기후 교실을 운영한다.
중앙공원 내 생태학습, 나뭇잎 교구를 활용한 다짐 작성, 태양열 조리기 이용 달걀 삶기·어포 구이, 발전자전거로 비누방울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전남지역 유치원 총 24팀 400명이 참여하며, 그동안 전라남도가 양성한 고급 그린리더가 기후 강사로 참여한다.
21일에는 무안 중앙공원에서 2.5㎞정도 느림보 마실 걷기를 실시한다. 걷기 중간에 탄소포인트제,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등 홍보 부스를 설치해, 방문객에게 스탬프를 찍어준다.
완주 및 스탬프를 모두 획득한 참여자에게 재사용컵을 활용한 화분을 나눠주고 저탄소생활 실천 동기를 부여하는 등 공감대 형성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송경일 전남도 환경국장은 “도민들이 동참하는 생활밀착형 온실가스 감축행사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일상생활에서 저탄소생활 실천을 유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20~21일 목포해양대서 ‘2018 전남과학축전’
2018 전남과학축전이 ‘함께 즐기고 누리고 나누는 행복한 과학여행, 도약하는 전남과학!’이란 주제로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국립목포해양대학교에서 열린다.
올해로 20회째인 이번 축전은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과학교사들로 구성된 (사)과학을사랑하는사람들이 주관하며 한국과학창의재단, 목포시,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후원한다.
전남의 미래를 이끌 과학 꿈나무들을 위한 이번 행사에서는 과학을 직접 체험하며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국 과학연구회 및 단체에서 운영하는 120여 과학 체험마당, 학생들의 과학 사고력 증진을 위한 과학생각마당, 해양 관련 진로체험을 하는 해양과학마당, 전국과학교사의 소통의 장인 어울림 마당, 총 4개 테마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축전에는 4차 산업혁명 대비 e-모빌리티 체험 부스를 마련해 전라남도의 미래전략산업인 e-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동시에 오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2018 영광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 홍보에도 나선다.
김신남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과학과 함께 하는 놀이의 장에 봄나들이 오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전남도, 신규 공중방역수의사 33명 현장 배치
-가축 방역관으로서 구제역․AI 등 차단방역 역할 기대
전남도는 2018년 제12기 신규 공중방역수의사 33명에 대해 가축 방역업무 수행에 필요한 직무교육을 하고 시군과 동물위생시험소에 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중방역수의사는 병역법에 따라 지자체 현장에서 가축 방역업무에 종사하는 수의사를 말한다.
구제역․AI 등 가축 방역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07년 첫 시행됐다.
신분은 농림축산식품부에 소속된 국가공무원법에 따른 임기제공무원으로 복무 기간은 3년이다.
전남에 근무하는 공중방역수의사는 지난해까지 46명이었으며 올해는 15명을 추가 확보해 61명으로 늘었다.
순수하게 늘어난 15명은 지자체 현장 가축방역관 부족에 따른 방역업무 추진 애로 등을 감안해 시군에 배치했다.
이들은 지자체 수의직공무원 부족에 따른 가축전염병 예방법령의 가축방역업무와 축산물 위생관리법령의 위생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가축방역관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김상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공중방역수의사는 구제역․AI 등 차단 방역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이번에 신규로 배치된 33명이 지자체 현장에서 신속히 적응해 가축 방역과 축산물 위생 대응능력을 높여나가도록 잘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장애인단체 등 보조금 집행 투명성 높인다
-18일 노인회관서 회계실무자 역량 강화교육
전남도는 18일 전라남도노인회관에서 장애인단체와 관련 지원센터 회계 실무자 등 75명을 대상으로 보조금 회계 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한다.
전남도의 1조 9천375억 원으로, 도 전체 예산(6조 7천508억 원)의 28.7%를 차지한다.
특히 장애인단체에 지원하는 도비 보조금은 13개 단체 운영비, 40여 종 행사비, 편의지원센터, 수화통역센터 등 장애인 관련 지원센터 운영비 등으로 92억 원을 지원한다.
이 때문에 올바른 보조금 사용에 대한 인식 확산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이번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이번 교육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장애인단체 보조금 부당 집행에 대한 재발 방지 차원에서 이뤄진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전문강사가 보조금 부당집행에 대한 감사사례를 중심으로 회계실무를 강의한다.
문동식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이유야 어떻든 모든 회계는 청렴하고 정확하게 해야 하고, 본래 목적 달성을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혁신적으로 집행해야 한다” 며 “장애인단체 회계 담당자의 실무능력 향상 및 부적정 집행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교육을 계획한 만큼, 보조금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투명성을 높여 장애인들에게 혜택이 제대로 돌아가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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