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 고부가가치 연구사업단, 12일 ‘배연구소 학술심포지엄’서 연구결과 발표
[나주=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미성숙 된 나주 배’가 성숙과에 비해 인체에 유용한 항산화 화합물이 많이 함유돼있고, 배 부산물인 ‘전정가지’도 기능성 물질을 다량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나주 배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12일, 금천면 나주배연구소에서 개최된 ‘배연구소 개소 48주년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나주 배 고부가가치화 연구사업단이 배 유용성과 관련된 이 같은 연구결과들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나주 배 고부가가치 창출 등 배 과수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날 심포지엄에는 배 과수분야 산·학·연·관 관계자, 원예학회 호남지부 회원, 배 과수 농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나주시, 전남대학교 및 지역산업체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의 연구개발사업과 연계해 추진 중인 ‘배 기능성 성분연구’에 따르면, 배는 자궁경부암 세포 증식 억제 및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유용성 성분인 알부틴, 클로로겐산, 말락시닉산 등이 다량 함유돼있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서 전남대 문제학 교수는 “기존에 활용성을 발굴하지 못해 대부분 폐기되어 왔던 배 미성숙과에 유용 항산화 화합물이 성숙과보다 다량 함유돼 있다”고 연구 결과를 밝혔다.
문 교수에 따르면, 미성숙과에 함유된 알부틴, 클로로겐산 등 화합물을 대량 고순도로 정제하는 기술을 지역산업체에 이전, 현재 화장품 소재로 활용하고 있으며, 미성숙과, 비상품과를 이용한 음료 개발, 동결건조를 통한 가공식품 등을 개발·유통하고 있다.
또 배나무 전정가지에서도 유용성 화합물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배 농가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나주 배 미성숙과, 전정가지, 착즙박의 유용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제시된 만큼 배 부산물을 농가소득증대로 실용화 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지속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립나주 숲 체원’ 11일, 첫 삽 … 산림복지 새 패러다임 연다
-복권기금 녹색자금 200억 원 투입, 오는 2020년 하반기 준공 목표
호남 8대 명산으로 손꼽히는 나주 금성산을 활용, 산림복지분야 신(新)패러다임을 선도할 ‘국립나주 숲 체원’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전남 나주시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11일 경현동 산 1-6번지 금성산 일원에서 조재윤 나주부시장, 김재현 산림청장,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나주숲체원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국립나주 숲 체원’은 도심 속 숲과 나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체험 및 건강·휴양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 공간을 제공한다.
산림청 녹색자금(복권기금) 총 2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오는 2020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나주 숲 체원 시설을 비롯해 금성산 자연 환경을 십분 활용한 시민 휴식 공간 등이 조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방문객 편의시설, 식당 등을 갖춘 ‘방문자센터’와 강연 및 교육 장소인 ‘강당동’,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 ‘휴양관’, 전통 차, 공예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숲 다원’ 등이 있다.
녹화를 통한 자원화 사업이 주가 됐던 기존 산림의 기능에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휴양·건강·복지·교육·체험 등의 역할이 추가되면서 산림 분야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도시 조성 및 귀농·귀촌으로 인구 유입이 늘고 있는 나주시는 금번 숲 체원을 통해 산림휴양·문화에 대한 사회적 욕구 해소는 물론,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한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시민 간 교류 활성화 등 체계적이고도 특화된 산림복지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또, 산림복지 전문가 인재 육성을 통한 산림분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장 권한대행 조재윤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기공식은 나주 금성산이 전국의 산림복지 랜드마크로 나아가는 야심찬 출정을 알리는 희망의 기념식”이라면서, “성공적인 사업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은 물론 산림 휴양자원의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 ‘2천여 배 농가 안녕 기원’ 나주시, 17일 배신제 봉행
나주 배의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고, 한 해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나주시 ‘배신제’ 봉행 행사가 나주 배 원예농협 주관으로 17일, 나주 배 박물관 배신제단에서 거행됐다.
나주시 관내 배 재배농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남평향교의 제식 진행으로 제관천정 및 분정에 초헌관은 조재윤 나주시장 권한대행이, 아헌관과 종헌관은 김판근 시의회의장과, 배민호 조합장이 각각 맡아 의식을 치렀다.
지난해에 이어, 한글홀기에 의한 전통 제향 방식으로 참례자가 봉행 절차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농업관련 단체장, 배 재배농가, 시민, 공무원 등 초청 범위를 확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참례 기회를 제공했다.
2017년 기준 나주지역 배 농가는 2262농가, 전체면적 2천ha에 이른다.
조재윤 나주시장 권한대행은 “나주시 3천여 배 농가의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제를 통해, 영농 의욕 고취와 농가의 소득 향상으로 기쁨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나주시, 4월부터 ‘납세자보호관 제도’ 운영
-지방세 고충민원 해결, 부당한 지방세 부과 권리구제 등
나주시는 올해 1월 1일자 지방세 기본법 개정에 따른 납세자보호관 의무배치에 준해 지난 3월 31일부터 시 본청 기획예산실에 ‘납세자보호관’을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납세자보호관은 지방세 고충민원, 체납처분, 권리보호 요청 처리, 세무조사 연기·연장, 등 납세자 권익보호 및 부당한 지방세 부과에 따른 납세자 권리구제 역할을 전담한다.
앞서 나주시는 올해 1월 ‘나주시 납세자보호에 관한 사무처리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지난 3월 9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조례안을 통과,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조재윤 나주시장 권한대행은 “세무부서의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한 시정 요구권, 세무조사 일시중시 요구권, 과세자료 제출 요구권 등 납세자 보호관의 역할을 통해 납세자 권익 보호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지방세와 관련해, 억울한 사정이 있을 경우, 납세자보호관 제도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농(都農)상생의 터전’ 나주 혁신도시 공원텃밭 개장
-14일, 제 1텃밭에서 개장식…총 4곳 350구획 분양
-자리배정, 모종 나눔, 재배교육 실시…12월 10일까지 운영
‘도농 상생의 터전’ 전남 나주 혁신도시 공원텃밭이 개장됐다.
시는 올해 한전, aT 등 이전공공기관 직원에게 텃밭 140구획을, 일반 시민에게 210구획을 분양하는 등 총 350구획을 분양했다.
올해 공원텃밭은 12월 10일까지 운영된다.
도심 속 녹지 확충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혁신도시 내 4곳에 조성된 빛가람 공원텃밭은 시민의 건전한 여가문화 향유와 자녀들의 생태교육 장소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나주시는 혁신도시 일원에 조성된 빛가람 공원텃밭 개장식을 지난 14일 제 1텃밭(빛가람동 536)에서 텃밭 참여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역 청년 농부들로 구성된 나주시4-H연합회(대표 김기도)가 주관한 이날 개장식에서는 텃밭 자리배정에 이어, 고추, 방풍 등 모종 4종과 소농기구, 호미 등을 지원하고, 작물 재배법, 유의사항 등 농업지식을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장식에 앞서 나주시는 지난해 도시농부들의 요청에 따라 텃밭에 남아있는 돌을 골라내는 작업과 더불어 밭 흙을 채취하여 토양성분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에 따라 유기질 퇴비와 석회, 토양 유용미생물을 투입 하는 등 원활한 텃밭 농사를 위한 양질의 토양 관리에 힘써왔다.
시는 공원텃밭 외에도 도시농부교실, 직장인 원예교실, 실버세대 텃밭정원, 학교 텃밭 프로그램 등 다양한 도시농업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텃밭 운영, 도시농업 관련 프로그램 문의는 시청 배기술지원과 소득작물팀(339-7473)에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텃밭이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 모여 작물을 재배해고, 즐거움을 나누는 공동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대 마한 역사의 산실, 나주 반남면지 첫 발 내딛어
-17일, 편찬위원회 창립총회 개최 … 면 복지회관 1층에 사무실 마련
2천 년 전, 영산강 유역 고대 마한의 산실로 불리는 나주시 반남면의 역사·문화가 기록된 면지가 편찬된다.
17일 나주시에 따르면 반남면지편찬위원회(위원장 김곤주)는 이날 반남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출향향우, 지역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남면지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창립총회를 통해, 편찬위는 그간 추진경과 및 추진계획 등을 설명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면지 편찬 및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또, 편찬에 필요한 자료수집과 각종 사무를 전담할 장소를 면 복지회관 1층 사무실로 정하고, 이날 현판식을 거행했다.
김곤주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고대 마한을 비롯한 반남면의 유구한 역사문화와 선현들의 발자취를 집대성한 면지 발간을 통해 반남면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후손들에게 소중한 유산으로 남겨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주 혁신도시, ‘빛가람 유아 숲 체험원’ 조성
-산림청 지역발전사업 선정, 사업비 3억 원 투입 … 올 하반기 준공
-빛가람호수공원, 배메산 일원 27,000㎡, 자연 친화적 숲 공간 마련
전남 나주 혁신도시 호수공원, 배메산 일원에 도심 속 유아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기 위한 숲 체험 전용 공간이 마련된다.
나주시는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이달부터 혁신도시 호수공원, 배메산 일원(빛가람동 346-1) 27,000㎡에 ‘빛가람 유아 숲 체험원’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해 산림청 지역발전사업 유아 숲 체험원 조성분야 선정에 힘입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3억 원(국, 시비 각각 50%)을 투입, 배메산 자연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체험과 놀이, 교육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자연 친화적 교실공간을 조성한다.
주요시설로는 △숲속놀이터(징검다리, 나무오르기, 사면놀이대, 모래·흙·우드칩 놀이터, 인디언 집, 곤충의 집, 보물찾기), △숲 속 교실, △유실수, 초화원 길, △모험활동 놀이터(거미줄 타기, 밧줄놀이), △숲 속 쉼터(그물침대, 데크평상) 등이 있다.
인공시설물은 최소화하고, 자연 친화적 공간을 지향하는 유아 숲 체험원은 혁신도시 중앙호수공원을 찾는 가족단위(유아) 방문객 및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원아들의 숲 체험을 통한 전인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 11일 기공식이 열렸던 금성산 ‘국립 나주 숲 체원’ 조성사업과 더불어, 나주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특화된 산림복지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조재윤 나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에 조성될 빛가람 유아 숲 체험원은 아동들의 학습능력, 감수성 향상, 공격적 성향 감소, 면역력 증진 등에 큰 효과가 있는 최적의 자연 체험 교실이 될 것”이라며, “주 이용층인 아동들의 안전을 위한 철저한 시설물 관리와 숲 체험 운영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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