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후보는 여주시청 과장으로 재직 당시 세종대교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추진하면서 2,740만원의 실시설계 용역을 N 회사에 수의계약으로 맡긴 사실이 <일요신문> 취재결과 밝혀졌다. 그런데 N 회사는 A 후보의 친동생이 대표로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더 큰 문제는 당시 세종대교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추진하면서 실시설계 용역에 이어 15억원에 달하는 설치공사 역시 N 회사에 몰아줬다는 의혹이다.
복수의 여주시청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15억원 설치공사를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에 도급을 준 건 맞지만 공사는 A 후보 동생 회사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시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3,000만원이상이면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없으나 조합과는 금액에 상관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했던 당시 규정에 따라 조합과 도급계약을 체결한 후, 실제 공사는 N 회사에서 했다는 것.
총 길이 1,876m인 세종대교 경관조명 설치공사는 2006. 1. 시작해서 그 해 7월에 완공됐다. 앞서 공사에 대한 실시설계는 2005. 6. 시작해 10월에 마쳤다.
세종대교 경관조명은 완공 시점부터 경관조명으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 속에 준공 수년만에 조명 작동을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여주시는 2016. 1. 20.부터 2. 11.까지 2,078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지보수 공사를 했고, 이어 2017. 6. 21.부터 8. 19.까지 4,431만원의 사업비로 보수공사를 했다. 또 지난 2. 21.부터 4. 21. 완공예정으로 1억3196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경관조명 보강공사 중이다.
본지는 반론권 보장 차원에서 A 후보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고, sns를 통한 질의에도 역시 답변이 없었다.
<일요신문>은 A 후보와 N 회사의 관계 등 사안의 중대성, 그리고 유권자와 시민의 알권리 강화를 위해 추가제보와 보강취재 여부에 따라 후속보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A 후보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 주변 구거에 각종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무단으로 점용해 온 의혹이 경계측량 결과 사실로 드러나 도덕 불감증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이 일기도 했다.
ilyo033@ilyo.co.kr
-
북부산림청, 추석 명절 연휴 국유임도 개방한다
온라인 기사 ( 2024.09.10 13:21 )
-
춘천시, ASF 폐사체 처리 용역계약 특혜 논란
온라인 기사 ( 2024.07.08 19:25 )
-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드러머 김선중, ‘정선군노인요양원’서 위문공연
온라인 기사 ( 2024.06.10 10:50 )